[시선뉴스 조재휘]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뉴욕시의 맨해튼 방면으로 향하던 지하철 N트레인 열차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열차가 브루클린 선셋파크의 36번가역에 거의 진입할 무렵 한 흑인 남성이 갑자기 방독면을 꺼내 쓴 뒤 연막탄을 던졌고 연기가 객차 전체를 집어삼킬 무렵 곧이어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1. 생존자의 증언

[자료제공 /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열차에 타고 있던 야브 몬타노는 CNN방송에 “처음에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며 “의자 뒤에 숨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바닥에 뿌려진 피를 보고 상황을 깨달았다는 몬타노는 “내가 본 것은 사람들이 서로를 밟고 잠긴 문을 뚫고 나가려 하던 장면”이라며 “다행히 열차가 역으로 빠르게 들어섰고 모두가 허둥지둥 빠져나왔다”라고 밝혔다.

2. 비상 상황 시민들 대피

[자료제공 / 뉴욕 AP=연합뉴스]

36번가역 승강장에 있던 시민들은 도착한 열차에서 뿌연 연기와 함께 피투성이 승객들이 쏟아져 나오자 뒤늦게 비상상황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총격은 승강장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패닉 상태에 빠진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뛰어들기도 했으며 비슷한 시간 옆 선로로 들어온 R트레인 지하철은 부상자를 비롯해 대피하던 시민들을 태운 채 황급히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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