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연임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 대통령직을 두고 5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1시 프랑스 내무부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개표 현황에 따르면 개표가 94%가 진행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이 27.4%, 르펜 후보가 24.2%를 기록했다. 

1. 비슷한 여론조사 회사의 결과

[사진/Wikimedia]
에마뉘엘 마크롱 [사진/Wikimedia]

이같은 득표 결과는 투표가 마감된 10일 오후 8시 여론조사 회사들이 발표한 추정치와 대체로 일치했다. 여론조사 회사 엘라브는 마크롱 대통령이 28.5%, 르펜 후보가 24.2%를 득표한다고 예상했고,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마크롱 대통령이 28.1%, 르펜 후보가 23.3%를 가져간다고 봤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역시 마크롱 대통령 28.6%, 르펜 후보 24.4%라는 비슷한 결과를 제시했다.

2. 마크롱 vs 르펜

[사진/Flickr]
마린 르펜 [사진/Flickr]

마크롱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누구를 선택했든 간에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며 결선에서 “프랑스와 유럽의 새로운 시대를, 희망을, 프랑스 유럽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경쟁자 르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프랑스 국민은 두가지 상반된 미래 사이에서 근본적인 선택을 하기를 원했다”며 “하나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소수의 이익을 위해 만든 분열, 불공평함, 무질서”였다고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으로 2주 동안 유세할 시간이 있는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는 이달 20일 TV로 생중계하는 토론에서 각종 현안을 격론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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