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 명씩 나오면서 완치 판정을 받는 이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1주일의 자가격리 이후로는 별도의 검사 없이 완치라고 말하지만,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계속해서 다양한 통증, 어지럼증 등의 이상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잔기침이나 무기력증, 두통, 집중력 장애, 컨디션 저하 등부터 혀 통증이나 안구건조증 등 몸의 다양한 부위에 생기는 통증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후유증이라고 짐작할 뿐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 방법을 찾기는 어렵다.

이처럼 혀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및 체력의 저하와 증상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자율신경실조 증상일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후유증이라 치부하며 방치하기 보다는 전문가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정상적인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균형이 무너져 신체의 생리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기고 혀통증, 어지럼증, 안구건조증, 불면증, 이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자율신경계와 가장 밀접한 장기인 ‘심장’에 주목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심장에 열이 몰리고 기능이 저하되면 자율신경도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심장을 강화시켜주고 회복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으면 이러한 안구건조증, 혀통증, 두통, 어지럼증, 이명, 구강건조증 등의 다양한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시에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산책 등의 운동과 함께 자신만의 취미를 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다양한 통증과 몸의 이상증상들이 자율신경실조증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후유증이라 여겨 방치하기 보다는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즉시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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