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로 생활을 하거나, 목에 무리가 가는 행위를 하고 외상을 입을 경우 디스크가 손상이 되면서 바깥 쪽 섬유륜에 균열이 생긴다.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륜이 찢어지고, 내부 수핵이 돌출 또는 탈출하는 것이다.

목, 즉 경추는 목을 받치고 있는 구조로 숙여지는 각도에 따라 하중의 힘이 달라지는데 현대인들의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에 사용하여 목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불리는 목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의 연골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경계 너머로 돌출하거나 탈출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앞으로 15도를 숙일 때마다 목에는 약 12kg의 하중이 더해지는데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기 시작하면 강한 통증이 동반되며, 어떤 신경을 누르는 지에 따라 다양한 통증 양상이 나타난다.

병원 방문에 앞서 목디스크 자가진단을 한 뒤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목 뒷부분이 항상 뻐근하다 ▲어깨와 등이 자꾸 결린다 ▲목어깨 통증과 두통이 함께 발생하고는 한다 ▲팔에서 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이 있다 ▲잠을 자고 나면 목 부분이 개운치 않다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만약 해당 증상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각해 움직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면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목 디스크 환자라고 해서 목 통증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목에서 시작해 어깨가 묵직하고 결리며, 팔과 손 전체도 저릿하며 팔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저하될 수 있다. 목디스크가 악화됐다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깨나 팔 등에 별다른 이유 없이 통증이 나타나고, 두통과 안구 통증도 함께 발생한 경우라면 목디스크가 악화된 것이 원인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빠른 치료로 목 통증 없이 안정적인 일상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성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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