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부담 없이 마시는 제로 칼로리 음료, 정말 살이 안 찔까?
[카드뉴스] 부담 없이 마시는 제로 칼로리 음료, 정말 살이 안 찔까?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3.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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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임하은 수습] 음료·주류 업계에서는 무설탕·무알코올을 내세우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무설탕·무알코올 관련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의문점은 이런 제품들이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지이다. 정말 무설탕·무알코올의 음료들은 많이 마셔도 살이 안 찌거나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것일까?

제로 칼로리 음료에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수크랄로스,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등과 같은 인공감미료가 들어간다. 이 성분들은 설탕과 비슷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주 적은 양으로 설탕보다 몇백배 더 강한 단맛을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식품위생법상 표시기준에서 식품 100g당 4Kcal일 경우 무열량으로 표기할 수 있다. 제로 칼로리 음료에 주로 첨가되는 아세설팜칼륨은 설탕보다 당도가 약 200배 높은데 열량은 100g당 4kcal을 넘지 않는다.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탄산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지만 갈증을 해소해주고 특유의 톡 쏘는 맛은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이런 다이어터들에게 제로 칼로리 음료는 그저 빛과 같은 존재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제로 칼로리 음료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열량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몸에서 인지하는 단맛에 비해 들어오는 섭취 열량이 턱없이 적어 몸에서는 당분을 더 요구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부족한 당을 다른 곳에서 섭취하려고 애를 쓰고, 더 많은 음식을 먹으려 하기도 한다. 또한 소화대사율도 떨어져 체지방도 더 증가하게 되기에 주의해야 한다. 

단순 당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당뇨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탄산음료를 자주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 위험이 대략 70% 높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에란 엘리나브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면역학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사카린,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등 음식물에 주로 첨가되는 세 종류의 인공감미료를 먹인 후 설탕을 먹은 쥐, 물만 마신 쥐와 비교했다. 그 결과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쥐만 혈당이 높아지는 포도당 불내성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답변도 살펴봐야 한다. 지난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당뇨의 날’을 맞아 대한당뇨병학회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로 콜라는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라고 밝혔다. 

그러나 약 1년 후 심평원과 대한당뇨병학회는 제로콜라와 당뇨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닙니다’로 수정했다. 공식 블로그에서는 “일부 연구에서 가당음료뿐만 아니라 인공감미료를 이용한 음료 섭취도 당뇨병 발생과 관련성을 발견했다”며 답변을 바꾸었다.

제로콜라에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이 사용되며 이 중 수크랄로스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인공감미료의 안정성을 부정하고 있다.

비록 제로 칼로리 음료가 당뇨에 당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라도 당뇨 관리 및 예방 차원에서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또한 수크랄로스는 우리 식약처뿐 아니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감미료이긴 하지만 당뇨와 무관치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 음료를 섭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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