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2-03-18 청원마감 2022-04-17)
- 제발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꼭 강력 처벌을 하여 일벌백계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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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인권/성평등

청원내용 전문
지하철 9호선 폭행 피해자의 사촌동생입니다. 저는 오늘 우연히 지하철 9호선 폭행 영상을 보았는데 사건 피해자의 목소리와 외모가 저희 사촌 형과 매우 닮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촌 형에게 전화를 하여 확인한 결과 피해자가 저희 사촌 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촌 형에게 자세한 사건의 내용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해 이렇게 청원 올립니다.

<사건의 전말>

2022년 3월 16일 오후 9시경 퇴근을 위해 지하철 9호선을 타고 눈을 감으며 서서 집에 가는 도중 침을 뱉는 소리와 함께 저희 사촌 형 얼굴에 침이 튀어 너무 놀란 나머지 "아가씨 이렇게 침을 뱉으면 어떻게 합니까?" 요즘 같은 시국에 지하철 내에서 침을 뱉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어 한마디를 하였습니다.

그 순간부터 입에도 담지 못할 쌍욕을 하여서 112에 신고를 하려고 하는 순간에 더 심한 쌍욕과 발길질 및 영상에서 나온 핸드폰을 사용해 머리를 수차례로 내리쳤습니다. 그제서야 여러 시민들이 사건의 심각성을 알고 영상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건은 영상에서 보신 거와 같이 "나는 경찰 백이 있다", "쌍방이다." 등등 말도 안 되는 말로 일관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절대 여자라서, 심신미약이라서, 쌍방 폭행 같지도 않은 쌍방폭행이라서 솜방망이 처벌되지 말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 말씀 드리자면, 저희 사촌 형은 시골에서 자라 서울로 대학을 나와 3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신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한 가장이었습니다. 하루아침 사이에 이런 일을 당하고 현재는 이렇게 공론화되었는지도 모르고 계시고 본인의 충격이 많이 크셨을 텐데 주변 지인과 가족들이 겪을 충격을 더 걱정하시고 계십니다. 또한 이러한 일을 당하신 게 본인으로써 많이 창피하시다고 이 사건을 숨기려고 하십니다. 제발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꼭 강력 처벌을 하여 일벌백계하여 주세요.

청원 UNBOXING
취재결과 >> 사건 조사 중

"서울 강서경찰서는 20대 여성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

"특수상해죄는 일반 상해죄와 달리,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적용...특수상해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단순상해라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중상해라면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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