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웅장한 무대와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난 연말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에 더해 연장 공연을 진행 중이다. 어느 한 곡 빼놓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노래들이 박수갈채를 쏟아내게 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는 배우들이 원어로 열창을 해도 우리들의 귓가에는 ‘대성당들의 시대가 찾아왔어’라는 가사가 귀에 맴돌며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든다.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단 2주간의 앙코르로 한국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가운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댄서들의 힘을 받아보자.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앙코르
기간 : 2022.02.25.~2022.03.18.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배우 : 콰지모도(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엘하이다 다니), 그랭구와르(존 아이젠), 프롤로(솔랄) 등

줄거리 및 배경 :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프롤로’ 주교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를 충직한 종으로 삼고 있다. 한편 성당 앞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들, 그곳에 ‘클로팽’과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가 살고 있다. 

에스메랄다의 춤추는 모습을 우연히 본 후 프롤로 주교는 그녀를 향한 욕망에 휩싸이고, 근위대장 ‘페뷔스’는 약혼녀인 ‘플뢰르 드 리스’를 두고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진다. 그 후 에스메랄다를 향한 안타까운 사랑의 콰지모도, 집착의 프롤로, 욕망의 페뷔스, 세 남자가 동시에 한 여인에 대한 엇갈린 감정은 숙명적인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웅장한 무대 연출

세기의 역작이라 불리는 만큼 프랑스 특유의 감수성이 담긴 아름답고 강렬한 넘버와 현대 무용,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100kg이 넘는 대형 종을 포함한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 연출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전 세대에 통하는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공중에 매달린 대형 종을 흔들며 춤추는 댄서들은 위험해 보이는 듯하면서도 화려한 동작들로 아찔한 무대를 선사한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 역동성 & 다이내믹 
프랑스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선율의 아름다운 음악과 현대 무용부터 아크로바틱까지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화려하고 격정적인 안무가 압도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그뿐만 아니라 감동을 배가시키는 무대까지 더해져 예술의 정점을 선사한다. 특히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까우면서도 엄청난 성량에 감정을 실어 울컥울컥하게 만든다. 왜 그가 타고난 콰지모도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앙상블들은 무용, 비보잉 등 강도 높은 기술적, 정서적 표현들로 1분 1초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배우들이 노래로 감정을 표현했다면 댄서들은 그야말로 몸으로 모든 말을 표현해낸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결론> 
별점 

- 스토리 완성도 
★★★★★★★★★☆ 
(빅토르 위고 소설 원작 +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

- 캐릭터 매력도 
★★★★★★★★★☆ 
(콰지모도 역 ‘안젤로 델 베키오’ 그의 목소리는 Excellent!!!) 

- 몰입도 
★★★★★★★★★☆ 

- 총평 
★★★★★★★★★☆ 
(배우들의 힘이 심장을 울린다, 눈과 귀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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