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씨름, 유래를 아시나요? [지식용어]
사라져가는 씨름, 유래를 아시나요?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5.02.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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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천하장사. 자랑스러운 단어지만 사라져가는 현실에 씁쓸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천하장사는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걸친 두 사람이 서로 부둥켜 잡고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방을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내는 한국 고유의 운동 ‘씨름’에서 가장 힘이 센 장사가 된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요.

씨름은 순수한 한국어이며, 각저(角抵 또는 角觝)·각력(角力)·각희(角戱)·상박(相撲) 등의 한자어 별칭이 있습니다.

▲ 씨름하는 장면을 묘사한 김홍도의 풍속화

씨름은 무기가 발명되기 이전, 인간이 맹수(猛獸)나 기타 종족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오로지 자기의 힘과 체력으로 싸워서 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 됐습니다. 즉, 씨름은 원시시대에 자기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생활의 수단으로 행해진 것이죠. 그러다 농경생활이 시작되면서 점차 오늘날과 같은 놀이로 발전한 것입니다.

한편 이번 설날장사씨름대회는 17일(어제)부터 21일까지 경북실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0여 명이 출전해 태백급(80㎏ 이하),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10㎏ 이하), 백두급(150㎏ 이하)에서 자웅을 겨루며, 18~19일에는 여자부 매화급(55㎏ 이하)과 무궁화급(75㎏ 이하)도 함께 열립니다.

태백급은 이재안(양평군청)과 이진형(울산동구청)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해 4개 대회 우승자가 모두 달랐던 한라급은 이주용(수원시청)을 비롯 김기태·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 손충희(울산동구청)가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한편 백두급에선 장성복(양평군청)과 김진(증평군청)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와 2014천하장사 정경진(구미시청)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과거 김홍도의 그림에 자주 등장할 만큼 씨름은 우리의 삶과 가장 가까운 놀이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명절이 아니면 씨름 경기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놀이에 대해 소중함을 알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통 놀이를 대중들이 재미있게 느끼고 관심 가질 수 있도록하기위한 대한씨름협회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씨름을 통해 길러지는 것은 비난 체력뿐이 아닙니다. 씨름을 통해 예절을 몸에 배우고, 놀이의 방식과 기술을 통해 사회성과 사교성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놀이로 이만기와 강호동 전 씨름선수 같은 화려한 선수 부활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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