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2년 3월 8일 이슈체크입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 선수가 한국시간으로 8일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그간 경기력 비판에 골로 답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 2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본 손흥민 선수의 경기 내용과 평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Q. 8일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의 활약, 통쾌했죠?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나가게 하는 득점을 올렸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에 해리 케인의 멀티골 등을 더해 5-0 대승을 거뒀는데요. 이로써 손흥민 선수는 시즌 12호골과 함께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보며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Q. 사실 그간 현지에서 일부 경기 때문에 손 선수에 대한 부진의 비판이 있어왔기에 이번 골이 더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2일(한국시간) 원정으로 치른 챔피언십(2부 리그) 미들즈브러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부진했습니다. 연장전까지 120분을 열심히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소득 없이 팀이 0-1로 지는 모습을 봐야 했는데요. 4차례 날린 슈팅이 모두 골대 안쪽으로 향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결정적인 슈팅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또한 미들즈브러 선수들에게 공을 빼앗긴 횟수도 4차례나 됐으며, 경기 막판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동료 에릭 다이어로부터 질책을 당하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 역시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Q. 좋은 성과가 충분 했음에도 한 경기에서 부진하자 곧바로 냉혹한 비판을 받아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선수 흔들리지 않고 '실적'으로 답했죠?
네. 손흥민 선수는 8일 에버턴전에서는 토트넘을 대승으로 이끄는 득점을 올려 우려를 보기 좋게 불식했습니다. 특히 상대 자책골에 이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5-0 대승으로 향하는 물꼬를 제대로 텄는데요. 공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수비수를 끌고다니며 동료들에게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줬고, 6차례 경합 상황에서 4차례 볼을 빼앗는 등 수비에도 힘썼습니다. 때문에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에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러한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Q. 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경기까지 종합해서 손흥민 선수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손흥민 선수는 이번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 기록을 12골 6도움으로 늘렸습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11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요.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공격포인트 랭킹에서 선두 살라흐(19골·10도움·29포인트)에 이은 재러드 보엔(8골 8도움·웨스트햄)과 공동 2위(16포인트)로 올라섰고, 무함마드 살라흐(19골), 사디오 마네(12골), 디오고 조타(12골·이상 리버풀)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4위로 올라섰다.

Q. 오늘 경기까지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평점 역시 후하게 나오고 있죠?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7라운드(토트넘 4-0 승) 쐐기골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4번째로 높은 7.9점의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Q.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다음 경기 일정도 짚어주시죠.
토트넘의 정규리그 다음 상대는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입니다. 7위(승점 45)에 자리한 토트넘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맨유전에서 승리하면 4위권 싸움에 나설 수 있는데요. 현재 4위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48)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자존심을 회복한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폭발할지 주목됩니다.

손흥민은 오늘 에버턴전 뒤 인스타그램에 골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고 "큰 경기가 열리는 한 주의 좋은 시작!"이라고 적었습니다. 부진의 비판 속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준 손흥민 선수가 부상 없이 또 좋은 소식을 들려주기를 응원합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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