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무기질로 대부분 뼈와 치아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그리고 1%가량은 혈액을 타고 돌면서 근육이나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고 혈액 응고를 돕는다. 건강한 몸을 위해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하는 법.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 유발’

[사진/Flickr]
[사진/Flickr]

체내 칼슘이 부족할 경우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증상인 ‘골다공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칼슘 섭취량 부족이 골다공증 위험을 키운다.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골격이면서 동시에 체내의 칼슘 이온을 저장하는 창고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칼슘 부족 상태가 되면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뼈에 있는 칼슘을 빼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뼈의 밀도가 낮아지면서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한국 성인 기준 칼슘 권장 섭취량은 하루 700mg이며 임산부나 수유부, 골다공증이 있거나 폐경 전후에는 1,000mg 이상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인의 칼슘 섭취 부족은 실제 골다공증 환자 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칼슘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 칼슘 섭취만으론 골다공증 예방에 한계가 있으니 뼈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적절한 자극, 운동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두 번째, 손-발-얼굴 등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테타니 유발’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테타니’는 혈액 속의 칼슘 저하로 말초신경과 신경-근 접합부의 흥분성이 높아져 가벼운 자극으로 근육, 주로 손, 발, 안면의 근육 수축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장의 흡수 장애로 칼슘이나 인의 흡수량이 적을 때, 분유수유아인 경우,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경우, 특히 미숙아인 경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타니 경련은 주로 온몸에서 일어나며 특히 팔목과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구부리고 발바닥은 컵 모양을 하며 발가락을 구부린다. 또한 얼굴 근육이 수축하고 입술과 이마에 경련이 일어나며, 상체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저칼슘증으로 경련 등 급성 증상을 일으킬 때는 칼슘의 정맥주사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근육에 쥐가 자주 난다면 칼슘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세 번째, 평소보다 ‘잘 갈라지는 손-발톱’

[사진/Pxhere]
[사진/Pxhere]

손·발톱이 잘 갈라지거나 깨진다면 뼈가 약해졌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뼈를 형성하는 칼슘이 부족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손톱이 부러지는 현상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영양 상태가 나쁘면 나타날 수 있어 이때 원활하게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 섭취가 필요하다. 

손·발톱에 나타나는 증상 중 흔하지는 않지만 물결무늬가 생긴다면 골다공증이나 염증성 관절염 초기 증상과 같은 뼈 질환의 문제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부족한 칼슘을 치즈 등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톱에 하얀 반점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비타민C와 칼슘 등의 섭취량을 늘리면 하얀 반점을 줄일 수 있다.

칼슘은 널리 알려져 있듯 유제품과 멸치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매 끼니 칼슘을 챙기기 어려운 사람들은 칼슘 영양제를 통해 체내 칼슘 권장량을 만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칼슘을 과다 섭취하면 혈관의 혈액 응고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각종 심혈관질환의 노출 위험성이 급증할 수 있어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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