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임하은 수습]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 선거는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의 국민 (2004.03.10.에 태어난 사람까지 포함)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하는 행위로 올해는 2022년 3월 9일 수요일(내일) 시행된다. 

이번 선거는 유독 다사다난한 과정을 보였다. 정치교체를 외치는 여당의 이재명 후보와 정권교체를 외치는 제1야당의 윤석열 후보, 그리고 20년 외길 정치의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등 치열한 경쟁과 또 진흙탕 싸움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 긴 과정 중 많은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바로 ‘단일화’였다. 

단일화는 사전적 의미로 하나로 됨을 의미하며, 지난 3일 새벽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전격 발표 하면서 대선의 판도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한국갤럽이 윤 후보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전인 지난달 28∼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12%였다. 즉 안철수 당시 후보가 다른 후보(특히 지지율이 박빙으로 조사되고 있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중 한 사람)와 단일화를 할 경우 당선의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지난 5일 단일화 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첫 합동 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우리 안철수 대표께서 저와 함께 더 나은 나라를 위해 함께 진격한다. 안 대표님이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먼저 들어보자"며 안 대표에게 마이크를 건넸고 이에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게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며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우리가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상징이 무엇인가. 공정과 상식 아니겠는가"라며 "거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친다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고, 안 대표의 발언에 지지자들이 일제히 '안철수'를 연호하자 안 대표는 즉석에서 "구호를 이렇게 바꾸자. 윤석열!"이라고 말한 뒤 '윤석열'을 네 번 연호했다.

한편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다.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서도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해석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은 “과거 선거를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에게 유리했다”며 반색했다. 특히 민주당은 선거 막판 전격적인 야권 단일화의 역풍이 높은 사전투표율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정권교체를 위한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투표율 제고를 독려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사전투표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우리 국민이 얼마나 많은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과거와 달리 이번 대선에서 젊은층의 윤 후보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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