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굶주림, 기아, 배고픔, (~에 대한) 갈구[갈망]을 뜻하는 hunger가 마케팅 전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잠재 고객을 ‘배고픔’ 상태로 만드는 것인데요. 누구나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더 갖고 싶도록 이용하는 전술로 ‘헝거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수요량이 100개인 상품이 있다면 100개의 상품 모두를 시중에 내 놓지 않고 70~80개의 물량만 시중에 내놓아 항상 상품이 부족한 상태, 즉 헝거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헝거마케팅은 기업에서 일부러 한정 수량만 시장에 제공하고, 실제로 5초~2분 만에 한정 물량이 모두 팔리는 신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헝거마케팅은 즉시구매를 촉진하는 '입소문'과 '생산과 재고관리'에 큰 장점을 가진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헝거 마케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애플(아이폰)과 중국의 샤오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샤오미닷컴을 활용해 마케팅을 하는데, 제품 출시 초반 적은 물량을 온라인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했고, 결과는 매번 몇 초 단위로 완판 됐습니다.

샤오미는 '몇 대'의 스마트폰이 '언제' 풀린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을 활용해 ‘헝거마케팅’을 가장 잘 이용한 것이죠.

국내의 대표적인 ‘헝거 마케팅’성공 상품은 ‘허니버터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니버터칩은 한정판을 시중에 내 놓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생산량을 일정한 시기에 제공하고 있어, 헝거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건을 판매할 때 여러 가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그에 걸맞은 좋은 상품을 제공해야 하며, 소비자는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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