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가 올해에도 높은 진학 실적을 일궈내며 '명문'의 간판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충남 공주 국립대 부설학교 공주사대부고는 전교생 50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학교임에도 충남 지역에서 학생을 모집하던 예전 시기부터 전국 단위로 신입생 절반을 뽑는 지금까지 전국적 '명문고' 위상을 지켜내왔다고 전했다.

올해 졸업생 64기는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생을 포함해 총 14명 ▲고려대 24명 ▲연세대 12명 ▲성균관대 16명 ▲카이스트 10명 ▲포항공대 7명 ▲사관학교 8명 등의 최종 합격을 기록했다. 의치한 계열은 30명, 약학과 10명의 성과도 거두었다. 

학교 측은 졸업생이 165명 밖에 되지않는 작은 지방 고등학교임에도 이런 성과에 대해 여러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주사대부고 관계자는 “공주사대부고는 '국립대' 부설학교로서 우수한 교육환경과 유능한 교사 확보로 지역의 인재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도시 명문 고교들이 평준화 정책으로 수월성을 상실한 반면 소도시인 공주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남아 우수 학생 모집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어 “'공교육의 자존심'을 모토로 내세울 만큼 사교육 의존 없이 교육 성과와 대학진학을 이뤄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야간과 주말에도 쉼 없이 이어지는 학교의 프로그램으로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학습 열기를 불태우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명문대 진학 지도의 경험으로 학생 개개인의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생활기록부 기록은 다른 일반고와 차별성이 뚜렷하다. 일찍부터 교과 운영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준비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에 부득이하게 내신 등급이 나뉘지만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지방 작은 도시의 작은 학교, 공주사대부고는 실력있는 졸업생 육성과 탁월한 대학 진학으로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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