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코로나19의 상황을 겪은 지 어언 2년이 지났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피하게 되는 요즘, 최근에는 언택트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런데 캠핑을 준비하려면 텐트도 치고, 여러 장비를 꾸려야 하는 점 때문에 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떠오르는 또 하나의 인싸들의 선택! 바로 차박이다. 

차박은 말 그대로 자동차에서 잠을 자며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 차를 타고 가다가 발길이 닿는 대로 세우기만 하면, 별다른 준비 없이 바로 편하게 자동차가 텐트가 되는데, 트렁크에서 최소한의 장비를 이용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차박을 하기 위해서는 차 안에 누울 수 있도록 평평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자동차 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일반 차량도 캠핑카 개조가 가능해졌는데,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SUV, 왜건, 해치백, 벤 차량으로도 충분히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캠핑카로 개조하고 싶은 차량 1위로 꼽히는 카니발은 넉넉한 내부가 큰 장점으로 꼽혀 차박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따로 개조할 필요가 없는 캠핑카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소형 트럭 포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의 캠핑카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캠핑카는 침대, 조리시설, 수납함 등이 있고 독립형 샤워부스나 실내 좌변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선택사양으로 고를 수도 있다. 

이렇게 차박을 위한 차량 준비까지 모두 마쳤다면, 여행지를 알아봐야 할 것. 차박의 로망은 캠핑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무 데서나 차를 세우고 야영을 할 수는 없고, 국립공원과 도립·시립·군립공원, 국유림 임도, 사유지, 해안 방파제에서 차박은 불법으로 간주되니 꼭 염두해야 한다. 

먼저 차박을 처음 떠나는 초보 차박러라면 주위에 편의시설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나 살펴봐야 한다. 특히 공용화장실과 개수대는 가까울수록 편하다. 주변에 횟집이나 카페,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낚시 등을 좋아한다면 낚시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발길이 닿는 대로 떠나는 차박. 여행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킬만한데, 다만 안전과 뒷정리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는 취사 행위 등 화재 위험이 있는 행위는 피하고, 침수 위험이 있거나 경사진 곳에는 주차를 피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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