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여친자랑입니다..^^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5일간의 길고 긴 연휴가 벌써 끝나고, 오늘부터는 이제 현실로 복귀하는 시간입니다.

연휴 후유증이 꽤나 있을 법 하지만...

현실이 살아야 꿈과 희망도 살아가는 것이므로, 다들 힘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보아요 ㅠㅠ

다들 화이팅(...............-_-.............)
 

추석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연휴때는 제법 날씨가 쌀쌀했습니다.

수트 한벌만 입고 돌아다니기에는 왠지 감기에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니트에 퀄팅 자켓도 해 떨어지면 추워지니 원;;;

하지만!!

제 겨울 준비 소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후후 -_-v

날이 추워지면 아우터를 사면 그만인 것을 쓸데 없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지요.제정신이냐?!

안그래도 요 몇 주 사이에, 얼마 전 일 꼬르소를 좀 털어온 포스팅을 한개씩 줄줄히 쓰고 있는 중인데..

날씨가 마침 때이른(?)아우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

설마 노린건가요~~ㅎㅎㅎ

 


▲ 일 꼬르소(IL CORSO) 스웨이드 사파리 자켓

일 꼬르소에서 제 마음을 가장 한번에 휘어잡았던 스웨이드 사파리 자켓입니다.

디피 되어있던 물건을 보자마자 한눈에 확 들어오는게, 지갑의 카드가 날 써달라고 덩실덩실 춤을 추더라구요.

모양이나 색감, 심지어 사이즈까지 날 가져요~ 라고 외치는게 아주 요망한 녀석이었습니다.

근데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은가 봐요..

저거 물건이 디피된 거 한개 밖에 없어서 주문을 하고 집에 와서 검색을 해봤는데,

일 꼬르소 갔다 온 블로거 분들 모두 저 자켓을 다들 엄청 탐내하는 글들이 ㅋㅋㅋ

내가 잘 사긴 샀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낄낄대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
 

 

개인적으로 가죽 자켓은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바, 제 워드롭 내에 가죽 자켓이 들어온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에도 일반적 가죽 자켓이었다면 아마 사지 않았겠지만...

스웨이드 소재라는 것에 흥미가 동했고, 소재의 질감이나 발색, 느낌 등이 무척 따뜻해 보이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사파리 자켓 형태의 물건이라 목 부분은 저런식으로 끝까지 잠굴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단추 두개를 끝까지 올려서 채워봤는데 꽤나 끝까지 올라오더라구요.

바람 부는 날이나 오픈 에어링때 좋을 것 같습니다.
 

 

사파리 자켓이 원래 다 이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깨는 아무리 봐도 마니카 카마치아(셔츠 소매)로 만들어 진 것 같아요.

마니카 카마치아는 몸판과 소매를 셔츠 달듯이 연결하는 방법일 뿐이지 셔링과는 일절 관계가 없는 부분이므로..

제 눈이 정확하다면 틀리지 않았을겁니다.

아마도(....)


 


포켓은 저렇게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나도록 각진 사각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퀄팅 자켓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삐뚤어진 가슴포켓은 여기선 보이지 않네요.

둘 다 일자로 제대로 잘 달려 있습니다.

역시 이게 보기 좋지요? ㅋㅋㅋ

  

사용되는 단추는 아마 소뿔 단추인 듯...

 

소매도 저렇게 단추 하나로 여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접어서 입어도 좋더군요.

퀄팅처럼 안쪽에 다른 덧댐 처리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파리 자켓인 만큼, 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조임 끈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허리를 지나치게 조이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디테일인 듯 해요.

 

등판은 깔끔합니다.

쓸데없는 자바라나 트임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뒷 부분 어깨에는 특별한 디테일이 들어 있어요.

저 부분에 저렇게 여유를 두어 팔의 활동을 좀 더 용이하게 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퀄팅 자켓을 입었을 때처럼 팔 부분이 찡기지는 않더군요.

 

 

뒷 목 부분에는 저렇게 무언가가 들어있는(?)지퍼가 있습니다.

과연 뭐가 들어 있을까요?

 
 

열어보니 가벼운 재질의 방수모자가 들어있네요.

하지만..

저는 절대 꺼내서 쓰지 않을 겁니다 -_-...

그냥 비 오면 비 맞을래요 ㅋㅋㅋ

 

지퍼 부분에는 역시 퀄팅 자켓과 같은 M 마크가..

일 꼬르소=마에스트로라 이거죠.

 

라벨입니다.

몇 번 보니까 저 양이 친숙해지는데..

큰일입니다 -_-...

 

택과 예비용 소뿔단추, 그리고 왠 책자가 하나 들어있네요?

 

 

펼쳐보니 가죽의 종류와 관리 방법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는 책자였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내용도 다수 존재하고 있어서 유심히 읽어봤어요.

 

이 자켓의 가죽은 염소 가죽입니다.

늘 소가죽에 익숙해진 제게 염소 가죽으로 만들어진 물건은 나름 큰 쇼크였다는..

와~ 염소 가죽으로도 자켓을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에 혼자 엄청 신기해 하며 촌티 좀 냈네요 -_-....

 

하.지.만....

이 자켓에는 정말 충격과 공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 제품이 불량인건지, 저 바지를 입었을때만 그런건지, 가죽을 좋지 않은 것을 써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첫 개시를 한 날, 입고 나간 다음 10분 뒤 사진입니다.

자켓 아래에 네이비 치노를 입었었는데..

저렇게 스웨이드가 다 떨어져서 바지에 잔뜩 붙어 있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지인도 보더니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경악을 금치 못하던..

저도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비정상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싼 옷이 분명 아닌데.. 저렇게 되는건 뭔가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연휴가 끝나면 어떻게 된건지 정확히 따져봐야겠습니다.

일단 바지랑 자켓은 드라이를 한번 맡겨봐야겠어요.....

진짜 이건...-_-... 에효...

근데 입으면 또 이뻐서 옷에 대한 미움이 사라집니다.

총장도 적당하고, 어깨도 잘 맞고..

소매는 조금 긴가? 하는 느낌도 들긴 하는데~

코트나 이런 완전 아우터는 소매를 조금 길게 입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어요.

확실히 옷은 사서 당장 이것저것 손대는 것보다..

조금은 입어보며 옷 자체를 느끼다가 손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옷을 입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인생에 대한 많은 부분은 옷에서도 느껴보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자켓이나 코트류의 아우터 지름은 없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겨울 옷은 비싸요..

몇개 하지도 않았는데 타격이 좀 큽니다;;

체스터 코트는 하나 더 추가할 생각이 있긴 한데, 뭐 이건 아직 고민만 하는 단계라 ㅋㅋㅋㅋ 분명 언젠간 지름 <-

일단은 있는걸 잘 활용해야겠지요? ^^

지나친 워드롭은 오히려 복잡함을 주는 것이니..

조금 더 신중함을 가질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삶도, 옷도, 사람도..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군요....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뿅~_~//

[출처] 일 꼬르소(IL CORSO) 스웨이드 사파리 자켓 l [작성자] 여친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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