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4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월 둘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최초 1인승 밴...기아 ‘레이’
기아는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레이 1인승 밴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국내 승용차와 상용차 모델 가운데 1인승으로 인증 받은 것은 레이가 처음이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이 1인승 밴은 기존 2인승 밴 모델에서 동승석 시트를 제거하고 하단에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대 화물 적재용량을 1천628L로 확대했다. 동승석 발판 부분에는 운전자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추가 적재공간이 마련됐다. 경차 밴 모델 가운데 최대 공간성을 구현했다고 기아는 전했다.

2인승 밴보다 화물 적재 면적은 30%가량 증가했고, 적재 바닥의 최대 세로 길이는 1.913m로 성인 1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다. 최대 적재 가능 무게는 315㎏으로 26%(65㎏) 늘어났다. 동승석 시트뿐 아니라 동승석 뒤쪽의 하단 격벽을 없애 오른쪽 문을 모두 열면 진입공간 폭이 넓어져 화물 상하차가 더 편리해졌다.

레이 1인승 밴은 프레스티지와 프레스티지 스페셜 등 2개의 트림으로 운영된다. 프레스티지 스페셜에는 운전석 열선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 등 운전자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는 "사용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물류 운송 및 이동식 점포,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며 "소규모 물류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고객의 요구를 고려했으며, 최근 1인 사업자 증가와 혼자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솔로 나들이족'이 느는 추세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초기 차량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새로운 구매 프로그램인 '다목적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할부 기간 중 첫 1년간 할부금에 대한 이자만 내다가 이후 3년 또는 4년간 할부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자본금 활용 및 다목적 활용을 위한 차량 주문 제작 지원 용도의 300만원 무이자 추가 대출 혜택도 제공한다.'

경형SUV 밴...현대차 캐스퍼 밴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양산돼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캐스퍼는 귀여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을 내세워 2030 세대의 엔트리카(생애 첫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첫 경형 SUV인 캐스퍼 모델 가운데 적재능력을 한층 강화한 '캐스퍼 밴'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캐스퍼 밴'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스퍼 밴은 캐스퍼의 디자인과 안전, 편의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2열 시트 공간을 비워 940L(리터)의 적재 용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지능형 안전 기술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기본 적용됐다. 또한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비틀림 강성과 평균 인장 강도를 높였다.

캐스퍼 밴은 가솔린 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PS),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료소비효율 14.3㎞/L를 달성했다. 이에 더해 가솔린 1.0 터보 엔진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터보 엔진 탑재 시 최고 출력 100PS,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L의 동력 성능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 캐스퍼 밴이 법인을 포함해 고객의 선택폭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캐스퍼 밴은 캐스퍼의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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