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아이가 있는 집에는 유아용 카시트가 필수적이다. 차량의 안전벨트는 성인 기준으로 제작되기에 아이들에게는 충돌사고 시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안전벨트로 인해 찰과상을 입을 수 있는 등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운전자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고,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유아용 카시트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후방으로 장착해야 하는 바구니형 ‘신생아용 카시트’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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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베이비 카시트라고도 불리며 일반적으로 체중 10kg 또는 13kg 미만, 신장 40~70cm 또는 40~85cm 정도의 신생아 또는 영유아용 뒤보기 전용 카시트이다. 전방 충돌 시 아이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후방으로 장착한다. 유모차와 호환이 가능한 제품들도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나 10kg 미만일 경우, 어리면 어릴수록 머리가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목이 부러질 확률이 높으며, 목뼈만이 아니라 뇌와 척추도 매우 불안정해 충격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역방향으로 장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 얼굴을 룸미러로 보겠다고 앞으로 보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니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고정형과 회전형으로 나뉘는 ‘영유아용 카시트’

[사진/Pixnio]
[사진/Pixnio]

영유아용 카시트는 전용 안전벨트가 달린 앞뒤보기 겸용(컨버터블) 카시트이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부터 100~105cm, 18~19kg(대개 아이소픽스 고정 시) 또는 93~110cm, 22.7~25kg(대개 차량 안전벨트로 고정 시)까지 뒤보기가 가능하며, 100~105cm, 18~19kg(대부분의 제품) 또는 안전벨트 고정형 중 일부 제품이 124cm, 29.4kg까지 앞보기가 가능하다.

신생아 시기 뒤보기로 쓰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앞보기로 많이 사용한다. 크게 고정형과 회전형으로 나뉘며 고정형은 아이소픽스 앵커를 이용해 차량 좌석에 고정한다. 회전형은 아이소픽스 앵커로 고정하거나 2점식 벨트 혹은 3점식 벨트로 고정한다. 특히 회전형은 카시트 회전이 가능해 아이를 태우고 내릴 때 카시트를 옆으로 돌려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세 번째, 이미 설치된 안전벨트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카시트’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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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카시트는 앞보기 전용 카시트로 크게 자체 벨트가 있는 콤비네이션 카시트, 등받이가 있는 주니어 카시트, 등받이가 없는 백리스 부스터 카시트로 나뉜다. 콤비네이션 카시트는 75~105cm, 9~18kg까지 카시트 자체 벨트를 사용 가능한 경우가 많고, 15~25kg 또는 15~36kg까지는 차량 안전벨트를 사용한다.

주니어 카시트는 대개 95~150cm, 15~54kg까지 차량의 3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해 카시트와 아이를 함께 고정한다. 백리스 부스터 카시트는 대개 아이의 키가 124cm 이상 되어야 사용 가능하며, 최소한 시트에 앉은 상태에서 아이의 귀 바로 위에 차량 안전벨트의 시작점이 올 때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를 타고 다닐 때 방어운전을 하며 조심해야 하지만 사고라는 것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특히 아이의 몸은 약하기에 아이를 위한 카시트를 장착할 때도 신체에 맞게 잘 조절하고 조수석에 카시트를 설치하면 사고 시 에어백으로 아이가 다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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