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대부분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인 밸런타인데이로 기억하고 있는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사형선고를 받은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106년 前 10월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고 105년 前 2월14일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해 3월26일 32살의 젊음 나이로 순국하셨습니다.

 

이에 지난 13일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하 애국대)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하며 서울 종로구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 문화인 밸런타인데이의 상술에 가려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 날이 잊혀지고 있다”며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의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의 뜻을 기리는 날이 돼야 한다. 앞 다투어 밸런타인데이를 보도하는 언론은 자제해주길 요청한다”며 회견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최근 20~30대 미혼남녀들은 밸런타인데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바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542명에게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의 89.9%, 여성의 77.2%가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 연인을 위한 날이 사라지길 바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선물준비에 따른 심리적 압박과 비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상술로 시작된 밸런타인데이. 정성으로 표현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중근의사의 사형선고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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