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4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월 첫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출시
쌍용자동차는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4일 공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전계약 3주 만에 초도 물량 3천500대가 완판된 코란도 이모션은 기존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쌍용차의 최초 전기차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한다.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란도 이모션은 최대 출력 140kW(190ps)·최대 토크 360Nm(36.7kg.m)의 동력을 갖췄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307㎞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코란도 이모션의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과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 보석을 형상화한 LED 리어 램프,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인포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아울러 차량 키와 스마트폰 없이 차량 외부에서 차 문의 개폐가 가능하고,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패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탑재됐다. 여기에 더해 능동형 주행 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 최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 '딥 콘트롤'(Deep Control)과 8개의 에어백이 적용됐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이 경쟁모델 대비 높은 지상고(177mm)와 18도의 입사각 등을 갖춰 경쟁 전기차가 갖지 못한 오프로드 주행능력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재공간은 551L(리터)로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넓으며,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 16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차량 이상 운행 불가 시 정비센터까지 무료 견인과 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개편되는 전기차 보조금 지침에도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어 지원을 받으면 2천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 '캐스퍼 밴' 출시
현대차는 첫 경형 SUV인 캐스퍼 모델 가운데 적재능력을 한층 강화한 '캐스퍼 밴'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캐스퍼 밴은 캐스퍼의 디자인과 안전, 편의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2열 시트 공간을 비워 940L(리터)의 적재 용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캐스퍼 밴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스퍼 밴은 가솔린 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PS),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료소비효율 14.3㎞/L를 달성했다. 이에 더해 가솔린 1.0 터보 엔진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터보 엔진 탑재 시 최고 출력 100PS,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L의 동력 성능이 가능하다.

캐스퍼 밴에는 지능형 안전 기술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기본 적용됐다. 아울러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으로 비틀림 강성과 평균 인장 강도를 높였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양산돼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캐스퍼는 귀여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을 내세워 2030 세대의 엔트리카(생애 첫차)로 홍보되고 있다. 캐스퍼 밴은 캐스퍼의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볼보차 C40리차지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달 15일 국내에 출시되는 첫 순수 전기차 모델 'C40 리차지'부터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도입하고 15년간 무상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C40리차지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볼보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서비스센터를 찾지 않고도 차량 내 무선통신 모듈을 이용해 고객이 직접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하는 기능이다. 클릭 한 번만으로 기능과 성능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가 이뤄져 출고 이후에도 최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업데이트 주요 항목은 전자 시스템을 위한 기본 소프트웨어, 티맵·누구·플로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다. 15년간 이 기능을 무상 지원하지만, 업데이트를 위한 무상 LTE 지원은 최대 5년이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것처럼 이번 OTA 도입을 통해 앞으로 직관적이면서 개인화된 볼보자동차만의 스마트한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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