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아이에게도 세상은 처음이겠지만 처음으로 부모를 경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엄마도 처음이라, 아빠도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사람이라면 신생아 용어 역시 빠트리지 않고 알아야 한다. 신생아를 키우면서 알아두면 좋은 신생아 용어를 살펴보자.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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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아기를 엎드려 놓는 자세 ‘터미타임’

터미 타임(Tummy Time)이란 유아어로 배를 뜻하는 'Tummy'와 시간을 뜻하는 'Time'을 합친 말로, 아기가 엎드려 있는 시간 또는 아기를 엎드려 놓는 자세를 의미한다. 이는 아기의 팔, 어깨, 목, 허리 등의 힘을 키워주며, 후에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근육을 발달시켜준다. 전문가들은 보통 생후 30일쯤부터 하루 1회 내지 2회 시행할 것을 권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50일에서 2개월 정도, 아기의 목에 힘이 생길 때쯤 터미 타임을 시도한다. 처음에는 보호자의 배 위에서 1분씩 시작하다가 자세에 익숙해지면 바닥이나 침대로 옮겨 점차 시간을 늘려준다. 이때, 푹신한 소파나 이불은 피해야 하며, 보호자는 계속해서 아이를 지켜봐야 한다.

터미 타임을 권장하는 시간은 ▷낮잠을 자고 난 후 ▷기저귀를 갈아준 10~20분 뒤 ▷수유하기 1시간 전 ▷목욕 후 등 아기가 편안하고 안정돼 있는 시간이 좋으며, 권장하지 않는 시간은 ▷수유 직후 ▷수유 후 1시간 정도 ▷기저귀 갈아준 직후 ▷아기가 피곤하거나 졸려할 때 등 이다.

터미 타임의 장점으로는 ▷배앓이 방지 ▷시각적인 발달 ▷심폐기능 강화 ▷예쁜 얼굴형과 두상 형성 등이 있으며, 유아 행동 발달 논문에 따르면, 아기의 낮 운동량을 높여 밤에 잠투정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아예 엎드려 재우는 행위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있어 터미 타임에만 엎드린 자세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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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평소보다 더 많이 울고 보채면서 부모를 힘들게 하는 ‘원더 윅스’

원더 윅스(Wonder Weeks)란 아기가 정신·신체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 평소보다 더 많이 울고 보채면서 부모를 힘들게 하는 때를 일컫는다. 일종의 적응기로, 태아 때와는 다른 낯선 환경과 빠른 성장과정으로 아기가 두려움과 혼란을 느끼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약의 주', '경이의 주'라고도 하며, 신생아 때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간혹 3~4개월부터 나타나기도 해 '100일의 기절'이라고도 부른다. 주로 영유아기 초반, 생후 20개월간 10번 정도 찾아온다.

원더 윅스의 주요 증상으로는 ▷자주 보챔 ▷잠을 못 자거나 선잠에 듦 ▷주 양육자에게 집착 또는 낯가림이 생김 ▷새벽에 갑자기 깨서 움 ▷잘 먹지 않음이 있으며, 대처법으로는 ▷많이 안아주기 ▷마사지 해주기 ▷억지로 재우거나 먹이지 않기가 있다. 아이가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시기인 만큼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가장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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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신생아의 반사 반응 중 하나 ‘모로반사’

신생아의 반사운동 중의 하나로써 누워 있는 위에서 바람이 불거나, 큰소리가 나거나, 머리나 몸의 위치가 갑자기 변하게 될 때 아기가 팔과 발을 벌리고 손가락을 밖으로 펼쳤다가 무엇을 껴안듯이 다시 몸쪽으로 팔과 다리를 움추리는 것을 말한다. 모로반사와 같은 신생아의 반사운동은 출생 후 3개월 정도가 되면서부터 자연히 없어진다.

쉽게 말 해 모로반사는 아이가 깜짝 깜짝 놀라는 것을 뜻하며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아이의 옷을 통해 몸을 느슨하지 않도록 잘 고정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는 엄마 뱃속에 있다 세상에 태어나오면서 세상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얼마나 아이를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느냐에 따라 아이의 심리적 신체적 성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들. 부모들의 각별한 신생아 용어 및 행동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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