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이미지 서치 임하은 수습] 계속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찾아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고비까지 이어지고 있어 정부에서는 특별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만에 가족들이 가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지만 요즘은 많은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야 하는 법. 어떤 질병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설 연휴에는 장염이 많이 발생한다. 연휴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음식도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보관하게 된다. 그러나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과 아이들 모두 발병할 수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음식을 장만하고 보관할 때도 상하지 않도록 위생관리와 저장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상온에 음식을 방치하면 장염을 일으키는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염의 주요 증상은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세들이 있고 만성질환자라면 빠르게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염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기에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설 연휴에는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기에 호흡기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지 말고 기침을 할 때는 소매로 가리고 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이 평소보다 늘어나며 교통 정체로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난방을 너무 세게 하면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재채기 증상이 심해지기에 정기적으로 차 안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차 안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도록 한다.

설 연휴 기간에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방광염 환자 수가 많아진다. 이는 주부들이 명절 준비를 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노동강도가 높아져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장거리 이동 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휴게소에 자주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한 주부들은 연휴 기간 내내 정신이 없기 마련이며 뜨거운 조리 기구에 데이거나 뜨거운 국물을 쏟는 등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화상은 평소에도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설 연휴 기간에는 시끌벅적한 틈에 어린이들의 화상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다.

화상 사고는 미리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뜨거운 물을 엎거나 넘어지는 등 부주의한 행동으로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들이 분주한 가운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사고가 났다면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한 후 화상전문병원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진다. 농장 종사자는 농장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귀성객들은 연휴 기간 동안 불필요한 농장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방문한 사람·차량에 대해서는 방문 전후 소독실시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휴일에도 문을 여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파악해둔다면 응급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고향친지를 방문해야 한다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이번 연휴를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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