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에 박차 가하고 있는 중국, 달 탐사 로버 ‘옥토끼 2호’는 임무 수행 중 [지식용어]
달 탐사에 박차 가하고 있는 중국, 달 탐사 로버 ‘옥토끼 2호’는 임무 수행 중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2.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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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인간의 달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하다. 관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미국과 소련 등 많은 나라가 달 탐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3년 중국은 달 궤도 비행, 착륙, 귀환의 3단계로 이루어진 달 탐사 계획인 창어계획(嫦娥工程)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중국의 달 탐사로버 ‘옥토끼 2호’가 달의 뒷면에서 포착해 신비한 작은집으로 관심을 끌었던 물체가 결국 돌덩어리로 밝혀졌다.

‘옥토끼(위투) 2호’는 달 착륙선(로버)으로 지난 2019년 1월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에서 분리된 뒤 지금까지 약 1,000m를 이동했다. 태양광으로 동력을 얻으며 태양광 충전이 가능할 때만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하고 있다.

미중 우주 탐사 경쟁 속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등 달 탐사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고 중국 달 무인 탐사선 창어 3호는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지난 2020년 12월 창어 5호는 달에 갔다가 2㎏에 달하는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갖고 지구로 귀환했다. 창어 5호의 달 착륙선(로버) 옥토끼 2호는 달에 남아 달 토양 분석 등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달의 뒷면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해온 옥토끼 2호는 지난해 10월 말 80여m 밖 지평선 끝에서 한 물체를 포착했다. 이 물체를 월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깎아놓은 듯 한 형태여서 중국 우주 당국마저도 신비한 작은집이라고 불렀으며, 일부에서는 달 육면체라고 칭했다. 

하지만 옥토끼 2호가 10m까지 다가가 촬영한 결과,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놓인 단순한 월석인 것으로 밝혀졌다. 누군가 만들어놓은 듯 한 육면체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진 촬영 각도와 빛과 그림자가 빚어낸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옌화 중국국가항천국(CNSA) 부국장은 지난달 27일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예정보다 8년 빠른 2027년쯤 달 연구 기지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어 8호의 애초 임무는 달 먼지의 3D 프린팅 같은 과학적 실험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달 표면에 무인 연구 기지를 설립하는 새로운 임무가 부여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당국은 향후 10년 안에 달 남극 탐사와 국제달연구기지(ILRS) 건설 등을 포함한 4단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지난 4일 승인했다. 가장 먼저 2024년 전후로 창어 7호를 달 남극에 보낼 계획이며 창어 7호가 탐사 임무를 마치면, 뒤이어 창어 6호가 달 남극으로 가 샘플을 채취해 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 창어 8호가 달 표면에 무인 연구 기지를 설립하는 첫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비록 ‘옥토끼 2호’가 발견한 것이 단순한 돌덩어리로 확인되었지만 이 암석이 토끼를 닮고 앞에 놓인 돌은 당근과 비슷해 옥토끼라는 로버 이름과 잘 들어맞는다고 옥토끼 2호 운용팀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중국이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옥토끼 2호’도 달에 남아 열심히 임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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