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윤아Pro]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2월 초 공개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애플사(社)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2010년에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가 ‘최초’ ‘최신’ ‘최대’를 강조하며 발전을 이어오다 어느덧 ‘22’ 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갤럭시S22는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한 모델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사실상 통합하는 버전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둘째 주에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초대장이 발송될 예정으로, 정확한 행사일은 다음 달 10일이 유력하지만 마케팅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외신 보도와 유출된 정보 등을 종합하면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등 3가지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 모두 전작보다 강화된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와 전체적인 디자인을 차별화한 갤럭시S22울트라는 지난해 출시를 건너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21울트라가 S펜 사용만 지원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하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S22노트라는 모델명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S펜은 갤럭시노트20에 비해 반응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등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전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6.1~6.6인치로 전작(6.2~6.7인치)보다 다소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격이 소폭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지만 일각에서는 동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갤럭시S22 가격은 지난해 갤럭시S21이 시리즈 5G 모델 최초로 100만원 아래(99만9천900원)에서 시작한 것과 달리 100만원을 넘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100달러(약 12만원)가량 가격 인상을 점치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반대로 일각에선 가격 인상 요인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 직후 예약 판매가 시작되지만 실제 출시는 2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전자가 거는 기대와 자신감도 충만해 보인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지난 21일 "다음 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노 사장은 이번 신제품들의 구체적 특징으로 강화된 사진과 영상 촬영 기능,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대 갤럭시 폰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제품을 손에 쥠으로써 최첨단 혁신을 바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 사장은 ‘노트’ 시리즈와의 통합을 은근히 예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새로운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다. 갤럭시노트와 S펜이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기능 등에 열광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여러분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S22 라인업에 기존의 갤럭시노트를 계승한 모델이 포함될 것이며 그 모델명이 '갤럭시S22울트라'일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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