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2월 12일 긴수염고래 탈출 소식을 밝혔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2월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오전 11시께 지구 상에 300마리밖에 없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종인 북태평양 긴수염고래가 남해군 미조리 인근 해역에 설치된 홍합 양식장의 부이 줄에 걸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조팀은 신고를 받고 출동, 이날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펼쳤다.

▲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2월 1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긴수염고래 탈출 소식을 전했다.(출처/국립과학원 페이스북)

하지만 긴수염고래가 양식어장 한가운데에서 발견돼 선박의 접근이 어려웠다. 게다가 양식장 시설물을 구성하는 줄들이 여러 겹으로 두껍게 고래의 몸통에 엉켜 있고, 고래가 12m가 넘는 몸을 계속 움직여 구조요원들이 접근에 난항을 겪어 구조가 힘들었다.

결국, 구조팀은 고래의 몸에 엉켜있는 줄 중 3개만 절단한 채 오후 6시 30분께 작업을 종료했다.

한편 지구 상에 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북태평양 긴수염고래는 몸길이가 17~18m까지 성장하는 대형 종으로, 1974년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41년 만에 우리나라 해역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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