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대선 D-49...녹취록 공개 등 여야 네거티브 공방전에 ‘싸늘한 표심’
[이슈체크] 대선 D-49...녹취록 공개 등 여야 네거티브 공방전에 ‘싸늘한 표심’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2.01.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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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2년 1월 19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건강한 토론이 오가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해야 할 중대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모두 네거티브 선거전에 몰두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갈 곳 잃은 표심은 싸늘하기만 한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제20대 대선 흐름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Q. 대선이 이제 4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신한 공약이 이슈가 되어야 할 참 중요한 시기인데 때 아닌 녹취록 공방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 16일, MBC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김씨가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52차례에 걸쳐 통화한 내용으로, 김씨는 통화에서 이 기자에게 윤 후보의 선거 캠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캠프 합류를 요청하거나 선거 캠페인 콘셉트를 상의했습니다. 또한 진보 진영의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돈 안 챙겨주니 미투 터지는 것",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최순실 시즌 2", "천박한 인권인식" "국가적 망신"이라며 대대적인 역공을 폈습니다. 

Q. 녹취록 공개 이후 대선 가도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선후보 관련 녹취도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네. 지난 18일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국회에서 이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160분 분량의 통화 녹음 파일 34건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이 후보가 전화로 형 재선 씨와 형수 박인복 씨에게 원색적인 욕을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며 이 후보의 '욕설' 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한편으로 장 변호사의 회견은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녹취록 공개뿐만 아니라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나 장남의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 윤 후보의 '무속' 논란과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 등도 네거티브 공세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고소·고발도 난무하고 있다고요?
네. 먼저 민주당은 '욕설 녹음 파일'을 공개한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과 관련해 '간접 살인' 등의 발언을 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고발한 상태입니다. 

반대로 국민의힘 역시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 후보를 비롯해 유동규·정진상 등 관련자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지난해 고발했습니다. 아울러 '7시간 통화'를 녹음한 서울의소리와 이를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Q.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유권자들의 혐오와 냉소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일고 있고, 표심은 싸늘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과거 대선에서는 네거티브도 일부 있었지만 이 정도 시기에서는 특정 정치적 이미지가 대두되지 않았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는 적폐청산과 비정규직 철폐, 2012년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2007년 이명박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와 국운 융성 등의 화두를 던지면서 의제를 선점했고 이는 대선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양당 후보는 그런 부분들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이슈로, 윤석열 후보는 처가 이슈로 이미지가 훼손되다 보니 양측이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볼 때 후보의 장점이 잘 안 보이면 상대의 나쁜 점을 찾는 데 집중하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Q. 3월 9일. 코앞으로 다가온 제 20대 대선,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네. 현재 이런 공방은 유권자들의 혐오와 냉소를 부추기며,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30%대 표심박스에 갇힌 상태에서 대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존재감을 키웠지만 단일화 논란이 그치지 않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부진의 늪에 빠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예측불허의 판세를 뒤흔들 가장 큰 변수는 ‘단일화 문제’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막판까지 대혼전이 예상되는데요. 윤 후보와 안 후보 측은 일단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지만, 설 전후로 급진전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전 속에 4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여야는 첫 양자 TV토론조차 일정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정치 혐오증을 부추긴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당선인은 코로나 팬데믹과 미·중 전략경쟁, 4차 산업혁명 등 이른바 '대전환기'의 파도를 헤쳐나 갈 중대한 과업을 떠맡게 됩니다. 남은 기간이라도 국가의 미래에 대한 진지하고 치열한 고민과 해법을 논의하는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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