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또 다른 대규모 화산 폭발이 관측됐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17일 보도했다. 호주 다윈에 있는 관측소는 통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11시 10분쯤 대규모 폭발을 감지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통가에서는 지난 15일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서 해저에 있는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1. 전국 쓰나미 경보 발령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통가 당국은 지난 15일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한 이후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통가에서는 전날에도 화산 폭발로 0.3m 높이의 파도가 치면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바 있는데, 몇 시간 만에 다시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통가의 인구는 10만5천명 정도로, 쓰나미에 놀란 저지대 주민들이 고지대로 황급히 대피했고, 통가 국왕도 왕궁을 떠나 안전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 대규모 인명피해는 확인 안 돼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제공]

통가는 이에 따른 거대한 쓰나미(해일)의 직격타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케이티 그린우드 태평양 대표단장은 BBC 인터뷰에서 "화산 분출이나 이로 인한 쓰나미, 침수 등으로 통가에서 최대 8만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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