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에 광주시, 현대산업개발 모든 건축, 건설현장 공사중지 명령

12일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현장에 광주시가 공사중지를 명령했다.

이용섭 본부장의 주재로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에서 구청·소방·경찰·전문가 등이 참석한 긴급 현장 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남언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학동 참사 발생 217일 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돼 유감이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현장 근로자 6명을 찾는 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건설 현장의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며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모든 법적·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시는 추가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이날 오전 드론과 구조전문가들을 투입해 현장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한 뒤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 시내 모든 건축 건설 현장을 일제 점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