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가 점차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전에는 대부분의 노인이 집에서 임종을 맞았지만, 이제는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90% 이상의 노인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난다. 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생활하는 공간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노인을 위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복지시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 병동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앞서 언급한 고령화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가족요양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식사, 복약, 청결 등 노인의 신체활동을 지원해주고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오랜 기간 노인 복지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경남 진주에서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을 운영하는 강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남 진주에 위치한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의 강지영 대표
▲ 경남 진주에 위치한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의 강지영 대표

Q.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능력을 갖춘 요양보호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본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후 취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요양보호사 직무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요양보호사의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Q.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취업 및 가족요양을 위해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누구나 연령 및 학력 제한 없이 이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시험에 처음 응시하는 사람은 이론 80시간에 실기 80시간, 실습 80시간까지 총 2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경력자의 경우 ▲요양 ▲재가 ▲기타일반 영역에 따라 최소 120시간~최대 160시간까지 이수 교육시간이 달라진다. 요양과 재가 분야에 모두 경력이 있는 경우 별도의 실습 없이 이론 80시간에 실기 40시간으로 총 120시간만 이수하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요양 혹은 재가 분야만 경력이 있으면 이론 80시간에 실기 40시간, 실습 20시간씩 총 140시간이 필요하며 기타일반 경력은 이론 80시간에 실기와 실습 각각 40시간씩 총 160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이밖에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작업치료사 및 간호조무사 등 국가자격면허 소지 여부에 따라서도 교육시간이 달라진다. 간호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이론 26시간에 실기 6시간, 실습 8시간씩 총 40시간만 들으면 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는 경우 이론 32시간에 실기 10시간, 실습 8시간으로 총 5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물리·작업치료사 및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이론 31시간에 실기 11시간, 실습 8시간씩 총 50시간이다.

수업에서는 제도 및 서비스, 요양보호 업무, 요양보호사 직업윤리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와 함께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와 질환, 노인통증,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 대한 학습도 이뤄진다. 신체활동, 가사 및 일상생활, 의사소통 및 여가 등 각종 분야에 대한 지원도 교육 범위에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요양보호 기록 및 업무 보고, 치매 요양보호기술, 임종 및 호스피스, 응급처치기술도 배울 수 있다.

Q.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진주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취득 일반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교육원은 본원 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인정해주고 있고, 실습 기관이 아닌 교육원내 영상교육으로 실습을 대체해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여기에 쾌적한 교육시설과 지역연계 서비스를 함께 누리실 수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취업정보를 얻거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의 내-외부 전경
▲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의 내-외부 전경

Q.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은 ‘긍정, 용기, 격려, 공동체감, 타자공헌’이라는 원훈을 바탕으로 한다. 주체적이며 긍정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행복을 만들고 그 행복을 타자공헌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2년간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보호사보조일자리 사업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을 받고 요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데 이번에 국가자격증시험에 4분이 도전하고 계신다. 모두 합격해서 정직으로 취업하길 응원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기관장이자 원장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노하우다. 또 그동안 민간 교육기관 운영 및 다년간의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 교육을 통해 탄탄한 강의력을 갖추고 있고, 20년 이상의 간호사 임상경력이 교육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강사활동을 통해 능력 있는 강사님들과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어 어느 교육원보다 교육의 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 강지영 대표는 대외적으로 활발한 강연활동을 진행한다.
▲ 강지영 대표는 대외적으로 활발한 강연활동을 진행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문화를 교육에 반영하며 언제든 요양보호사자격취득을 위해 교육원을 찾는 분들이 목표를 이루실 수 있도록 준비된 교육원이 될 것이다. 2023년에는 요양보호사자격시험 방식이 컴퓨터 상시시험(CBT) 방식으로 변경된다. 요양보호사자격취득에 도전하시는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컴퓨터 사용이 미숙하여 포기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단디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는 이러한 분들 또한 어려움 없이 자격 취득에 도전하실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누구나 어제든 믿고 찾을 수 있는 교육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고령인구의 증가로 요양보호사는 여성, 남성 구분 없이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앞으로 더욱 필요인력이 증가될 것이다. 건강하시다면 정년 이후의 경제적 대책으로 아주 좋은 직업이 될 수 있으며 가족부양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자격증이 되었다. 나이, 성별 제한이 없는 자격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고령시대에 대비하시기 바란다. 경남 지역 최고 질 높은 교육을 하는 요양보호사교육원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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