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에서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해 ‘2021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남 76.6%, 여 72.4%)과 ‘가치관’(남 55.2%, 여 56.6%)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46.8%), ‘취미·관심사’(37.2%)를, 여성은 ‘경제력’(40.6%), ‘외모’(33.4%)를 중요하게 봤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대학원 재학 및 졸업’의 고학력층에서 ‘가치관’(69.8%)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은 ‘전혀 상관없다’(남 42.8%, 여 39.2%)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작년(남 31.2%, 여 23.4%)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어 남성은 연하(37.8%), 동갑(11.6%), 연상(7.8%), 여성은 연상(38.2%), 동갑(13.8%), 연하(8.8%) 순으로 선호했다. 남성은 ‘평균 2.7세 연하’, 여성은 ‘평균 2세 연상’의 연령차를 원했다.

배우자의 연소득은 ‘중요하지 않다’(남 34%, 여 22%)는 답변이 남녀 모두 가장 많았으며, 작년(남 27.8%, 여 13.6%)보다 크게 늘었다. 이어 남성은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28%), 여성은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9.8%) 구간을 가장 선호했다.

남녀 모두 결혼 적령기에 대해 ‘적합한 나이는 따로 없다’(남 51.2%, 여 64.8%)고 답했다. 이를 제외하면 결혼 적령기 평균 나이는 남 ‘32.7세’, 여 ‘32.3세’로 작년 대비 남 0.2세, 여 0.1세 감소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정해진 바 없다’(남 63%, 여 71%)고 답했다. 작년(남 59%, 여 60.8%) 대비 각 4%P, 10.2%P 상승한 수치다. 이를 제외하면 결혼 계획 나이는 남 ‘34.2세’, 여 ‘32.4세’로,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연령(남 33.2세 여 30.8세)보다 높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미혼남녀 결혼 인식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배우자의 연령이나 연소득 등 수치적 기준이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삶의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지다 보니 배우자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지표 이상의 것들, 예컨대 가치관 등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10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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