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영화 죽어도 좋아 한 장면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절반가량이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콘돔 사용을 꺼려 성병의 위험이 있으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나 성 기능 보조기구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4일 60대 이상 노인 500명을 설문한 결과 성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62.4%(312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노인이 46.5%(145명)였다. 이성 교제로 한 성관계는 56.1%(175명)였다.

성매매 경험이 있는 노인 가운데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1%(93명)였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 성생활을 하는 노이 10명 중 3명은 성병 감염의 경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인이 감염된 성병 종류 중 17%가 임질로 가장 많았고 요도염(13.8%), 매독(6.4%) 순이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를 산 적이 있다는 응답이 36.9%(115명)였다.

성인용품점, 노점판매상, 전단 등을 이용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서 먹은 사례가 전체의 50.5%(58명)였으며, 제품 구매 후 67%(77명)가 혈압 상승, 안면 홍조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29.5%(92명)의 노인이 성 기능 보조기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정품을 사용한 노인은 26.1%(24명)에 그쳤다. 부작용을 경험한 노인은 44.6%(41명)로 피부 반점과 변색이 가장 많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안전한 노인 성생활을 위한 교육 강화, 성인용품 안전 기준 마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단속 강화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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