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개봉 첫날에만 무려 6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어려운 시기 속에서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일주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포스터 [소니픽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빨리 300만 관객을 넘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작품의 인기만큼 주인공 스파이더맨 역할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의 인기도 함께 치솟고 있다.

1996년생 올해 25살의 나이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흥행과 함께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배우로 확고한 위상을 알린 톰 홀랜드. 그는 최초로 2017년 ‘스파이더맨:홈커밍’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비롯해 다수의 어벤져스 시리즈 등 마블 작품에 출연하며 20대를 스파이더맨 캐릭터와 함께 보냈다.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렇게 때문에 톰 홀랜드에게도 ‘스파이더맨’ 역은 각별하기에, "영화와 함께 성장했다"며 시리즈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톰 홀랜드는 시리즈에서 절친으로 등장하는 실제 1996년생 동갑내기 배우인 제이컵 바털론, MJ 역의 젠데이아와 동료 배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 셋 모두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영화”라며 “19살에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굉장히 가까운 친구가 됐고, 이제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밖에서도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우리가 모두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성장하고 나아간다는 점에서 기대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은 감정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를 중심으로 역시 배우들의 캐미가 돋보이는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소니 픽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파이더맨 캐릭터와 나이와 성격도 유사한 톰 홀랜드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슈퍼 히어로가 어쩌다 보니 고등학생인 이야기가 아니라 고등학생이 어쩌다 보니 슈퍼 히어로가 된 이야기"라며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현실적으로 잘 부각됐고, 그 점에서 관객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크린 밖에서의 톰 홀랜드의 모습은 어떨까. 대표적으로 알려진 그의 사적인 취향이 있다면 ‘축구’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톰 홀랜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팬이자 손흥민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홀랜드는 지난달 GQ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토트넘 팬임을 밝혔는데, GQ의 올리 프랭클린-월리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홀랜드가 좋아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톰 홀랜드는 화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고 손흥민 선수 얘기만 했을 정도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로의 상징적인 동작을 취한 손흥민과 홀랜드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 선수의 열렬한 팬인 톰 홀랜드는 최근 성덕이 되었다. 톰 홀랜드가 자신의 팬인 것을 전해들은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은 후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하는가 하면, 실제 두사람의 만남으로도 이어진 것. 지난 4일 손흥민은 4일 SNS를 통해 홀랜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손흥민은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는 동작을 취했고, 톰 홀랜드는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해 눈길을 끈다.

한편, 원작의 세계관을 한 대 풀어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톰 홀랜드의 완벽한 연기에도 힘입어 기록 수립을 이어가고 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1천900억 원) 흥행작에 오를 전망이다. 작품의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톰 홀랜드의 배우로서의 가치 역시 나날이 오르고 있어 차기작과 함께 그의 앞으로의 몸값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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