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조재휘 기자] 2021년 12월 20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간 폭력이 이어지는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의 층간소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호소로 해당 연예인들은 사과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최근 불거진 연예인들의 층간소음 논란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스케이재원, 제이알이엔티 제공]

Q. 층간소음, 대표적인 사회문제입니다. 그런데 일부 연예인들이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A. 네, 먼저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 '옆집 이웃인 유명 연예인의 소음문제, 끝까지 가야되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작성자는 사는 집이 오래된 오피스텔이라 방음이 안 돼 층간소음 주의가 필요하지만 A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 늦게까지 고성방가를 한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작성자는 A 씨에 대해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나온 유명한 분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Q. 게시글 작성자는 해당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한 연예인이 지목되면서 비판을 사고 있죠?
A. 비록 작성자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을 층간소음 가해 연예인을 찾아 나섰고 글에 담기 여러 단서들을 통해 배우 김경남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또한 김경남의 SNS에 층간소음과 관련된 댓글이 남겨져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소음의 주인공이 김경남인 것으로 기정사실로 됐습니다. 

Q. 이번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김경남 측은 어떤 입장을 보였습니까?
A. 지난 17일 배우 김경남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오늘 저녁 김경남이 당사자분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경남 배우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다. 피해를 입으신 분께도 놀라셨을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Q. 김경남 측의 사과로 논란이 마무리된 가운데 또 다른 유명 연예인도 층간소음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A. 이 사건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작성자는 온라인상에 "윗집에 가수 S 씨가 사는데 매일 같이 쿵쿵쿵 발 망치에 지금은 음악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사 오고 얼마 안 되어서는 관리소 통해서 항의했더니 매니저가 케이크 사 들고 와서 사과했는데 얼마 못 갔다"고 층간 소음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Q. 이 역시도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당 연예인이 밝혀지게 된 겁니까?
A. 가수 S 씨라는 근거와 함께 작성자의 “잘 자라더니 잠을 못 자겠다”라는 설명을 근거로 누리꾼들은 S 씨가 성시경이라고 추측했고 성시경 소속사 측은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싶지 않아 곧 이사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Q. 당사자와 원만히 해결이 되어야 할 텐데 성시경 측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A. 성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웃 분께 직접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 다행히도 잘 들어주셔서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층간소음 가수 S 씨가 자신의 일이었음을 시인한 셈입니다. 성시경은 "앞으로 더욱더 조심할 것"이라며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 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거의 2층에서만 하려 하고 노력한다"고 말하며 이웃 분께 제일 죄송하고 팬분들께도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당사자의 사과로 층간소음 문제가 일단락되었지만 실명까지 거론된 만큼 잡음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층간소음은 끊이지 않은 사회문제인 만큼, 이웃을 배려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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