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자신에 대한 책이 발간된다면 어떨까? 배두나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볼 수 있는 책 <배우 배두나>가 지난 6일 발간되었다. 이미 지난해 11월 발간한 국내 최초 배우 연구서적 <배우 이병헌>은 예술-영화 서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낳은 바 있으며 <배우 배두나>는 그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다. 배두나는 길거리 캐스팅되어 잡지 모델로 처음 등장해 23년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진/배두나_인스타그램]
[사진/배두나_인스타그램]

그녀에게 월드스타라는 말은 어색하지 않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이미 오래전부터 배우 배두나를 점찍었다. 결국 배두나는 루이비통의 뮤즈로 발탁되었고 매 시즌 컬렉션을 초대를 받는다. 그녀를 위한 전용차는 물론이거니와 그녀에게 쓰일 예산을 빼놓을 정도로 특급 대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화 '#아이엠히어' 스틸컷]
[사진/영화 '#아이엠히어' 스틸컷]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그녀는 프랑스에서 국민배우로 꼽히는 배우 ‘알랭 샤바’와도 한 작품에서 만났다. 바로 영화 <#아이엠히어>에서였다. 영화는 SNS를 통해 알게 된 ‘SOO’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직진남 ‘스테판’이 도착하자마자 겪게 되는 좌충우돌 힐링 여행기를 그린 내용으로 배두나는 미스터리 한 여인 ‘SOO’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배두나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배우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공기인형>에서 사람이 된 더치 와이프 ‘노조미’ 역을 맡았는데, 이 작품이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화제가 되어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또 영화 촬영 이후 배두나는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에 오면 함께 간장 게장을 먹으러 간다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영화 '괴물' 스틸컷]
[사진/영화 '괴물' 스틸컷]

배두나는 천만배우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통해 천만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그녀의 연기에 감명받은 워쇼스키 감독 등 세계적인 영화계 거장들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출연하며 영어권까지 이름을 알렸고 이후 워쇼스키 형제와는 <주피터 어센딩>, <Sense8>까지 연달아 작업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렇게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배두나에 대한 연기 해부, 스타로서의 영향력 분석, 동료의 증언, 전대미문의 뇌 실험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두나를 연구한 책이 발간되었다. 책에는 23년의 활동 기간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사진과 데뷔 시절 패션 화보, 배두나 본인의 진솔한 인터뷰 등도 담겼다. 특히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랩과 진행한 뇌 활동 실험을 통해 배우의 교감능력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배두나_인스타그램]
[사진/배두나_인스타그램]

한편 배두나는 오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두나는 다른 대원들이 임무에 매진하는 것과 달리 홀로 발해기지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송지안의 심리 상태를 연구하며 캐릭터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배두나_인스타그램]
[사진/배두나_인스타그램]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작업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배우 배두나. 국내에서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 모두와 작품을 한 유일한 여배우이기도 하다. 이제 <고요의 바다>가 OTT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또 한 번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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