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일컫는다.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이 자리잡히면서 OTT 서비스는 시청자의 대세 플렛폼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바야흐로 지금은 OTT 춘추전국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의 시청 환경과 제작에 영향을 주었고, 코로나19로 집콕이 많아지면서 발전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생겨난 또 다른 OTT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디즈니+
디즈니+는 2019년에 디즈니가 출시한 가입형 온라인 스트리밍 OTT 서비스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자회사 월트 디즈니 다이렉트 투 컨슈머 앤드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되어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자체의 오리지널 작품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월트 디즈니 텔레비전,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십세기폭스필름 작품을 배급해 공개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 12일 디즈니+ 데이이자 미국 출시 2주년 기념을 맞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2021년 11월 11일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런칭되었고, 2021년 11월 12일 플레이 스토어에도 전용 앱이 출시되었다. LG U+ TV 셋톱상에 디즈니 플러스 카테고리가 추가되었다. 그러나 현재 디즈니+는 자막 오역 및 어색한 번역 등으로 구설에 오른 상황. 한국 출시 첫 달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두 번째, 애플TV+
애플TV+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로,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11월 4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애플TV+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의 OTT가 오리지널 콘텐츠와 함께 TV나 극장에 내놓은 작품들의 유통권을 확보해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이용료와 서비스 공유 인원에 차별점을 뒀다. 

국내 월 이용료는 6500원이며, 최대 6명이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7일 무료체험이 제공되며, 자막의 경우 한국어 또는 더빙 버전을 비롯해 청각장애인 및 난청 환자를 위한 자막이나 폐쇄자막이 제공된다. 

한편,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조재홍 작가가 각본을 쓴 <Dr. 브레인>(총 6부작)으로, 이는 애플TV+ 출시일(11월 4일)에 맞춰 전 세계에 공개됐다. 하지만 플랫폼의 장벽이 높았던 것일까.  전 세계에 통하는 의학물로 국내외 시청자를 공략했지만, 화제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세 번째, HBO 맥스 
HBO 맥스(HBO Max)는 워너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구독 주문형 비디오(SVOD) 스트리밍 서비스로 2020년 5월 27일, 정식 론칭되었다.

이전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었던 시트콤 드라마 프렌즈는 2020년부터 HBO 맥스 독점 콘텐츠로 전환되며 그 외에 워너 계열 채널에서 자체 제작 및 제공되는 컨텐츠들도 스트리밍 서비스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10억 달러 가량의 거금을 들여 유명 시트콤 빅뱅 이론의 방영권 또한 차지하였다.        

HBO는 디즈니+와 더불어 메이저 영화사에서 실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의 넷플릭스가 선점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론칭 시기가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기 때문에 후발 주자로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OTT로 인해 기존 방송 환경을 큰 틀을 바꾸었다. 수백 개의 케이블TV 채널이 지상파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한 OTT 서비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방송사를 위협한 것. 그리고 그 발전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앞으로의 새로운 방송 환경이라고 불리는 OTT시장. 그들의 춘추전국 시대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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