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맥주, 맥주라고 다 같은 맥주가 아니다 [지식용어]
제 3맥주, 맥주라고 다 같은 맥주가 아니다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신승우 인턴기자
  • 승인 2015.02.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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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신승우] 맥주는 소주에 비해 높지 않은 알코올 함량으로, 거부감이 적고 음용시 시원한 청량감으로 인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주류이다.

한편 이웃나라 일본에서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맥주 분류로 제 3맥주라고 불리는 것이 있는데, 젊은이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제 3맥주란 보리와 맥아를 이용해 만드는 일반 맥주와 달리 맥아 비율을 낮추고 옥수수나 콩, 밀가루 같은 부원료의 비율을 높인 맥주 맛 음료를 통칭하는 제품이다.

 

즉 제1맥주는 보리와 맥아를 이용하여 만든 정통의 맥주, 제2맥주가 발포주라고 하는 것으로 대개 보리 원료의 사용량을 줄여서 만든 혼합 맥주라면 제3맥주는 발포주에 다른 음료를 섞어서 만들거나 보리가 아닌 지정원료 외의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 맛 알코올음료이다.

일본에서는 맥아 비율이 2/3 이상이며 ‘맥주’의 명칭으로 판매하는 알코올음료는 비교적 높은 세율의 주세를 지불해야한다. 높은 주세는 비싼 가격을 형성하기 쉽고 비싼 맥주 가격은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기 쉽다.

그래서 일본의 주류 업체들은 가격 경쟁 속에서 맥주의 원료 중 맥아 함량을 낮추고, 맥주 같은 맛이 나지만 주세법상 맥주에 해당하지 않는 알코올음료인 ‘발포주’를 만들었다.

하지만 발포주가 인기를 끌자 일본 정부는 주류를 통한 세수 증대를 목표로 2003년부터 발포주의 세율을 올렸고, 결국 맥주 제조업체들은 발포주와는 다른 ‘맥주’도 ‘발포주’도 아닌 새로운 유사 맥주 알코올을 만들게 되었다.

이렇게 제 3맥주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맥아 비율이 낮은 제3맥주는 주세가 낮아서 가격이 일반 맥주의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에 물가가 높은 일본시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제3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제3맥주의 성공비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불황기 소비자들이 원하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정확히 찾아냈다는 데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불리한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저렴하면서도 소비자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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