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등록금이 저렴하고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고졸 적령기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한 이진아 양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사이버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 양은 3년 만에 조기 졸업해서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런데 이 양에게는 3년만의 조기졸업이라는 점 외에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는 것. 보통은 휴학을 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지만 이 양은 학교를 다니면서 2년 동안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쳤다. 어학연수를 같은 기간 동안 다녀왔다면 친구들이 대학교 4학년 때 이 양은 이미 대학원을 졸업해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이 양이 중국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는 대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직업도 가지고, 연수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양이 사이버대학을 다녔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과는 달리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고 시험도 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이것은 사이버대학의 재학생 대부분이 직장인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이버대학의 장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사이버대학은 시간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일반 대학의 학비는 한 학기당 평균 400만원 이상이다. 그런데 온라인 대학교는 학기당 100원 안팎으로 일반 대학의 1/4 수준이다. 게다가 사이버대학의 장학금 제도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실례를 들어 서울디지털대 졸업생 이진아 양과 오프라인 대학에 다니는 김모 학생을 비교해 보면 보다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이진아 양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3년간 등록금이 약 800만원 정도 된다. 해외연수 비용으로 2000만원 정도를 지출했으며, 대학원 등록금으로는 200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이것을 다 합하면 4800만원 정도이다.

반면 지방대에 다니는 김모양은 대학 등록금만 3200만원 이상이며 여기에 2000만원을 들여 해외연수까지 갔다 오면 최소 5200만원,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72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이진아 양은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5년 동안 48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된다. 그런데 김모양은 어학연수를 갔다오면 대학교만 졸업하려고 해도 최소 6년, 대학원까지 진학할 경우에는 최소 8년, 비용은 7200만원이 들게 된다.

이 양은 또래와 동시에 대학에 입학해 어학연수, 대학원까지 마친다면 햇수로는 3년, 비용으로는 무려 2400만원 이상을 절약하게 되는 셈이다.

이 양은 “연수비용까지 합해도 타 대학 등록금보다 훨씬 저렴해서 주변에서 효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사이버대학이라 반신반의 하시던 부모님께서도 지금은 내 선택이 옳았다며 격려해주셔서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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