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윤아Pro] 수정과 탄생,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기 까지...인간에게는 거스를 수 없는 일생 주기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무생물’이라 부르는 다양한 제품들도 출시부터 폐기되기까지 그들만의 수명이 있다. 이를 ‘제품수명주기(싸이클 이론)’라 부른다. 
  

제품수명주기는 기업의 제품이 생산되고 시장에 출시되었다가 폐기되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제품수명주기는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로 나눌 수 있고 사람마다 수명이 다르듯 각각 제품의 특성마다 ‘제품수명주기’의 짧고 길고는 차이가 있다. 참고로 제품수명주기가 긴 상품을 두고 우리는 ‘롱런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제품수명주기는 기업에서 하나의 제품 개발과 출시, 폐기에 있어 고려된다. 그리고 제품수명주기를 예측·분석해 제품의 폐기와 신제품 출시 일정을 잡기도 하는데, 보통 기업들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성장기 제품을 라인업에 끼어 넣는 전략을 구축하며 성장을 꾀한다. 

제품수명주기는 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를 관리한다. 그 관리를 바탕으로 하나의 제품 탄생의 마중물이 되는 ‘아이디어’부터 ‘기획’ ‘출시’까지 철저하게 계획된다. 시장의 수요와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디어가 추출되고 그 아이디어의 가치 판단이 이루어지면 상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를 ‘도입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후 예상된 수요 판단이 적중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되면 해당 제품은 ‘성장기’를 맞게 된다. 

다음, 성장기를 거친 제품은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보완을 거치면서 ‘성숙기’를 맡게 된다. 그런데, 기업들은 그 성숙기를 맞은 제품을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하고 유사한 제품들을 너도 나도 시장에 내놓게 된다. 그러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사한 제품으로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로 인해 해당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분산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시장의 싸늘한 반응과 함께 해당 제품에 대한 기업의 매출과 마진은 점차 줄어들게 되는 ‘쇠퇴기’ 맞이하고, 끝내 ‘폐기’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  

이처럼 제품수명주기는 어쩌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제품수명주기론을 연구하며 제품의 생산과 마케팅 전략을 마련한다. 특히 제품수명주기와 관련한 전문 팀을 운영하면서 전반적인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개념 설계, 상세 설계, 생산, 사후서비스에 이르는 전체 수명 주기와 정보를 고객과 협력사에 제공하면서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 

결과적으로 ‘제품수명주기’를 잘 연구하고 발 빠르게 도입하는 기업은 양질의 의사 결정과 판단을 가능하게 해 고객의 니즈를 적절하게 반영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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