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현대사회는 ‘개인’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이 얼마나 특색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지가 그만큼 중요해지는 시대다. 이 문제는 곧 자기관리와도 연결된다. 스스로를 얼마나 잘 가꾸고 관리할 수 있는지가 개인의 경쟁력을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이때 머리 모양, 네일, 피부 관리 등 다양한 미용 분야가 자기관리의 영역에 속한다.

이처럼 미용은 대표적인 자기관리의 수단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 평소 콤플렉스를 느끼던 신체 부위를 보완할 수도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또 관리를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존중하고 위하는 마음을 느끼면서 마음의 안정이나 위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 거제에서 홍쓰네일을 운영하는 홍나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남 거제에 위치한 홍쓰네일의 홍나겸 대표
▲ 경남 거제에 위치한 홍쓰네일의 홍나겸 대표

Q. 홍쓰네일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정확한 명칭은 ‘홍쓰네일 앤 스파’다. 아무래도 내 이름이 홍 씨이다 보니 이름을 따서 샵 이름을 정하는 것이 기억하기도 쉽고 부르기 쉬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네일 업계에 몸을 담은 지는 10년이 넘었고 샵을 차린 지는 6년이 됐다. 사실 처음부터 네일 업계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면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진로를 고민하다 결국 피아노를 그만두게 됐다.

피아노를 치는 동안에는 손톱을 짧게 관리해야 했는데, 피아노라는 진로를 포기하고 나니 손톱을 기를 수 있게 되더라. 그렇게 손톱을 기르면서 네일 관리를 받기 시작했고 당시 나를 관리해주시던 원장님이 나에게 감각이 있다며 네일 업계에서 일해 볼 것을 제안해주셨다. 마침 주변의 다른 분들도 내게 이 분야가 잘 맞을 것이라며 추천해주셔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막상 네일아트 일을 시작하고 보니 화려함 속에 숨겨진 비애가 많다고 느꼈다. 어렸을 때 무턱대고 시작하다보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잠시 회계 방면으로 분야를 바꿔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네일아트의 매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다시 네일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고향인 부산과 가까운 지역인 이곳 거제에 네일샵을 열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가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고객들을 대하다 보니 지금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Q. 홍쓰네일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에서는 네일과 스파 관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속눈썹연장과 펌까지 가능하며 윤곽관리, 물광관리 및 이중 턱V라인 만들기 등 각종 스킨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복부관리, 부종관리를 통해 예쁜 다리를 만들 수 있는 바디케어와 전신 스포츠, 아로마 마사지, 성장마사지, 산전‧후 관리. 웨딩관리 등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스킨플래닝, 발 각질 관리 및 내성발톱 교정, 탈모증모술과 같은 관리를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

▲ 홍쓰네일&스파는 네일과 스파, 속눈썹 및 스킨케어까지 진행한다.
▲ 홍쓰네일&스파는 네일과 스파, 속눈썹 및 스킨케어까지 진행한다.

Q. 홍쓰네일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무엇보다 네일아트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속눈썹, 왁싱, 스킨 및 바디 케어까지 다양한 분야의 관리를 1대1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바디케어와 스킨케어는 경력이 20년 넘으신 원장님이 진행하며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Q. 홍쓰네일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고객과 수강생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첫 번째다. 마음을 숨기고 가격을 우선시하기보다는 관리 중에 보여드리는 신뢰와 충분한 대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한 50대 남성고객님이 기억에 남는다. 30대 때 큰 교통사고가 나면서 깨진 얼굴뼈조각을 다시 맞춰야하는 수술을 받으셨다고 했다. 비대칭과 수술자국들 때문에 거울을 볼 때마다 항상 그게 마음에 큰 짐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자녀분들의 권유로 반영구화장이라는 기술을 알게 되셔서 방문해주셨다.

관리를 마치고 마지막에 나가시면서 20년 만에 거울을 계속 보고 싶어진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고 문이 닫힐 때까지 허리까지 숙여가며 감사 인사를 하시는 모습에 그분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정말 보람을 느꼈고 뿌듯한 마음에 그때의 느낀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의사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아픔을 미용으로 달래 줄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미용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나 자신이 뿌듯했고 큰 사명감이 생긴 계기가 되었다.

▲ 홍쓰네일에서 진행한 다양한 관리 포트폴리오들
▲ 홍쓰네일에서 진행한 다양한 관리 포트폴리오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즘은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이다. 이럴 때 일수록 스스로를 더 사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꾸밈이라는 것에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꾸밈이라는 단어를 너무 어렵게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꼭 미용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자신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길 바란다. 주변에 미용을 잘하는 곳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들어가셔서 상담하고 관리받길 권한다.

또한, 창업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처음 시작은 어렵겠지만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확신이 있고, 서비스 마인드가 있으면 지금이 적기다. 그러니 용기를 내 시작해보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