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11월 넷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2021 서울모빌리티쇼 26일 개막 [연합뉴스 제공]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행사 이후 격년으로 홀수 해에 열려왔다. 원래 '서울모터쇼'였으나 전동화 및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맞춰 명칭이 바뀌었다.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12월 5일까지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고 평일은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보통 3월 말∼4월 초에 진행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연말로 미뤄졌다.

지난 전시회보다 규모가 다소 축소되어 이번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 등의 부문에서 전 세계 6개국 10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국내 3곳(현대차·기아·제네시스)과 해외 7곳(아우디·BMW·이스즈·마세라티·메르세데스-벤츠·미니·포르쉐)이 참가했다. 이들 업체가 들고나온 신차는 총 20종이다.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 1종, 아시아 최초(아시아 프리미어) 5종, 국내 최초(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이다.

자율주행버스 시연회 개최

자율주행 버스 시연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4년간 개발한 자율주행 버스의 운행 과정이 세종에서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기술개발에 대한 최종 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성과 시연회에서는 자율주행 대형버스가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인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정부청사 북측 약 4.8㎞ 구간을 최대 속도 50㎞/h로 운행했다. 운행 중 V2X(차량 통신)를 통한 자율협력 주행과 정류장 정밀 정차 등이 시연됐다. 버스는 주변 차량의 주행 정보, 신호정보, 도로 교통정보를 받아 감속·정지와 차로 변경 등을 했다. 국토부는 모바일 앱을 통한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탑승 통합 예약, 승하차 알림, 환승 도보 경로 제공 등의 서비스도 공개했다.

정부청사 북측 정류장에서는 중형버스로의 환승이 진행됐다. 중형버스는 국책연구단지까지 약 4.5㎞ 구간을 운행하며 실시간 승객 탑승 예약에 따른 운행경로 변경과 공사 구간 등 도로 환경 대응 운행을 시연했다.

국토부는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자율주행 버스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물류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기존 정기노선 대비 통행 시간이 20~36% 줄어들고 안전성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5, 독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

아이오닉 5 '2022 독일 올해의 차' 선정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독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독일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GCOTY) 심사위원단 평가에서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콤팩트(구매가 2만5천유로 미만), 프리미엄(구매가 최대 5만유로), 럭셔리(구매가 5만유로 이상), 뉴 에너지(전기차·수소전기차), 퍼포먼스(고성능) 5개 부문에서 부문별 1위를 정한 뒤 최종적으로 1대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후보에 오른 5개 차종은 푸조 308(콤팩트), 기아 EV6(프리미엄), 아우디 E-TRON GT(럭셔리), 현대차 아이오닉 5(뉴 에너지), 포르쉐 911 GT3(퍼포먼스)이다.

다른 부문을 제치고 뉴 에너지 부문의 아이오닉 5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전기차가 주도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이오닉 5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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