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중미 온두라스가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대선 결과에 따라 현재 대만 수교국인 온두라스의 외교 관계가 변화할 가능성도 있기에 중국과 대만은 물론 미국도 주목하고 있다.

1. 여야 후보 2파전 압축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4년간 온두라스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여야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후보는 좌파 야당 자유당의 시오마라 카스트로이며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다. 그녀는 2006∼2009년 집권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의 부인이기도 하다. 카스트로는 지난 10여 년간 국민당 정권에서 정권의 부패와 마약 범죄, 빈곤이 계속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2. 예의 주시하는 중국-대만-미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에 맞서는 여당 국민당 후보 나스리 아스푸라는 지난 2014년부터 수도 테구시갈파의 시장을 맡아오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개발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의 대결에 온두라스 국민 못지않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대만과 중국이다. 현 에르난데스 정권은 굳건하게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카스트로 후보는 당선될 경우 대만 대신 중국과 수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도 중미에 중국 수교국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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