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황찬현 감사원장이 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4대강 감사결과를 비판한 것과 관련 "제가 취임하기 전이긴 하지만 (감사원) 직원들이나 감사위원회에서 주어진 자료를 자세히 봐서 결론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황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본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4대강 감사결과와 관련한 감사원의 전문성을 문제 삼은 데 대한 생각을 묻는 말문에 이같이 답했다.

▲ 황창현 감사원장(출처/MBN)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수많은 하천 관련 전문가들이 공을 들여 기획한 것이므로 감사원의 비전문가들이 단기간에 판단해 결론을 내릴 수준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반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 부실인수 등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 사례와 관련해 더욱 선제로 감사를 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감사원은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해 여러 가지 각도에서 2011년부터 감사를 9차례 해왔다"며 "지난해의 경우도 해외 자원개발 자체가 주된 감사 대상이라기보다는 공공기관 전반의 방만 경영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하베스트 건이 포착됐고 그에 대해 감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원외교 추가 감사계획에 대해서는 "국정조사가 끝나고 관련된 공공기관의 결산이 5월께 끝나는데 그 시기 이후에 감사원이 (자원외교의) 성과를 평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연 이 사업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성과를 평가한 다음에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해외 자원 개발단계에 어떤 식으로 투자할 것인지 모델을 추출해 보고자 한다"며 "중간에 사업가치를 평가해서 사업을 계속 끌고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 접는 게 맞는지 이런 평가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희망 있게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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