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 때 야구 꿈나무로 주목 받던 김모군(19세)은 선배들의 질투에서 비롯된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야구를 접게 됐다. 김군이 팀의 에이스로 등극하며 우승을 안겨주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야구부 선배들은 행동이 깍듯하지 않다는 명목으로 구타를 일삼았다.

선배들의 가혹행위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로 야구를 그만두게 된 김군은 대학 진학이나 취업 등 물심양면으로 다른 길을 모색해 보았지만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하고 있다.

이처럼 선배와의 불화, 힘든 훈련, 성적 부진, 예기치 못한 부상 등 다양한 이유로 학생운동선수를 중단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곳이 있어 화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사)사회적기업네트워크 가 진행하고 있는 restart 스포츠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주식회사 청흥(이하 청흥)이 그곳이다.

 

restart 사업은 체육/스포츠 분야의 사회적 기업에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전국 사업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낮은 관심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분야의 사회적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희망restar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청흥은 비진학 청소년들과 운동중도탈락 청소년들이 전문 자격증 취득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청흥의 ‘드림짐 프로젝트’인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은 진로탐색부터 자격취득 후의 지도자 활동까지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수영지도자반부터 웨이트트레이너반, 필라테스지도자반 아쿠아로빅지도자반까지 총 4개 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며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 교육 이수 후에는 청흥의 생활체육지도자 에이전트를 통해 에이전시 청흥의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개인이 스포츠 시설에 개별적으로 취업 시 당할 수 있는 급여 미지급 및 부당해고, 4대 보험 미적용 등의 문제를 해소해 직업 만족도 상승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각종 정서장애 및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운동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신건강증진체육과정도 준비되어 있다.

청흥의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을 이수 중인 한 학생은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막막했는데 청흥을 통해 생활체육지도자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긴 방황을 끝내고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비진학 청소년 및 운동중단 후 방황하는 위기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과 미래를 설계해주는 사회적 기업 청흥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unyout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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