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현직인 제롬 파월(68) 의장의 유임이 결정됐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을 역임해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워싱턴 AP=연합뉴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이 급격한 경기침체에 빠지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는 등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염병 대유행 극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 일찌감치 차기 연준 의장 1순위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후 지난 10개월간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는 파월 의장과 연준이 전염병 대유행의 충격을 완화하고 미국 경제를 제 궤도로 올리기 위해 취한 결단성 있는 조처의 증거라며 "파월 의장은 현대사에서 가장 큰 경기침체, 연준 독립성에 대한 공격 등 전례 없는 도전을 받는 기간에 변함없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연준 부의장에는 파월과 함께 후보로 꼽혔던 레이얼 브리이너드 연준 이사가 지명되었다.

한편 바이든 금융 감독을 담당하는 연준 부의장과 2명의 연준 이사 자리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 지명자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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