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불치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신도들에게 소금물로 관장(항문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행위)을 시킨 목사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의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강동구 A 교회 목사 조모 씨(56) 부부와 교회관계자 등 4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년 동안 불치병 환자들을 모아 9박 10일짜리 캠프를 연 뒤 일인 당 120만 원가량을 받고 무허가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불치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신도들에게 소금물로 관장을 시킨 목사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출처/YTN)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여 명이며, 행사 현장에서 의료기기 등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캠프에서 약을 먹지 못하게 해 일부 중증 환자가 퇴소 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피해자 20여 명을 확인했지만 "그동안 캠프 참가자가 수천 명에 이른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피해자들을 더 찾는 한편 조 씨 등이 불법 의료행위로 받은 돈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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