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국가(IS)의 요르단 조종사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4일(현지시각) IS가 석방을 요구한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45)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이라크 출신인 알 리샤위는 2005년 11월 남편 및 다른 알카에다 조직원 2명과 함께 요르단 암만에 있는 호텔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한 바 있다. 당시 테러범들을 포함해 60여 명이 숨졌다.

당시 알 리샤위는 호텔 결혼식장에서 자폭 테러를 시도했으나 혼자 폭탄이 터지지 않아 결국 체포됐다. 그는 요르단 TV를 통해 당시 테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차분하게 고백해 국제사회를 경악시켰다.

▲ 요르단 정부가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45)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출처/연합뉴스)

한편 IS는 최근 요르단에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며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생포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처형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이슬람 급진주의 전문가 하산 아부 하니에는 "알 리샤위는 IS의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초기 여성 폭탄 테러범 중 한 명"이라며 "이런 점에서 IS에 알 리샤위는 매우 중요하다"고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밝혔다.

한편 요르단 정부는 이날 알 리샤위와 함께 사형수로 복역하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 카르 볼리에 대해서도 사형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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