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는 현재 200개에 달하는 국가가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2000년부터는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발 머리의 태권도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겨루기를 중심으로 한 태권도 경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이때 태권도에서 경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몸과 정신을 모두 단련하는 태권도의 정신을 갖추기보다 태권도의 인기에 힘입어 놀아주기식 수련을 하는 도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태권도 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바른 신념과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거제 MJ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박민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거제 'MJ태권도장' 박민주 대표

Q. MJ태권도장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부터 운동을 즐겨 하고는 했다. 성인이 되어 사회로 한걸음 내디딜 때 쯤, ‘평생 직업’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평생 직업’이란, 내가 좋아 하는 일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 일에 내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수익 역시 발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태권도 지도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MJ태권도장의 첫 발걸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Q. MJ태권도장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인지능력이 가능한 5세부터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성인반까지 모두 수련대상이다. MJ태권도장은 품새 전문 도장으로 수련생들은 기초훈련은 기본적인 것이며 태권도 품새대회에 초점을 두고 언제든 대회를 나갈 수 있도록 그에 맞춰 훈련 및 수련을 한다. 그 외에 여성 운동교실에는 많은 어머님께서 다이어트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그룹 PT를 하고 있다.

▲ MJ태권도장의 품새선수단 훈련 진행 모습

Q. MJ태권도장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특징은, 본 태권도장은 오픈된 도장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놀아주기식 수련보다는 체계적인 수련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하여 부모님들께서는 언제든 우리 자녀가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수업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 두 번째, 체계적인 선수단 운영과 선수들의 높은 실력이다. 현재 MJ품새선수단과 부산. 경남 품새팀, 금빛호랑이 품새선수단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선수들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Q. MJ태권도장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리 어린 시절과 다르게 교권이 많이 무너졌고 핵가족화가 되어 다들 자녀를 귀하게 키운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들이 많이 화두가 되고 있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제자들을 손님 떠받들 듯 오냐오냐하지 않는다. 그것이 나의 교육 철학이다. 훗날 부모님들께서는 그런 부분들을 가장 고마워 하지고 그래서 엇나가는 제자가 없고 예의 없는 제자도 없다. 무조건 허용하는 게 사랑은 아니라는 것이 나의 교육 철학이다.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는 인격체로 키우는 것이 나의 교육 철학이다.

▲ MJ태권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여섯 살 제자가 어눌한 발음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얘기할 때, 시합장에서 ‘MJ아이들은 너무 잘해서 피하고 싶은 상대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성과와 관련된 뿌듯함보다 더 큰 것은 왕따와 마음의 상처로 사회성 결여 등의 이유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아이들이 품증을 취득하고 또 반에서 인기 있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부모님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을 때 그 뿌듯함은 몇 년이 지나도 생생하고 가슴 깊게 남는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수련생보다는 한 명의 수련생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신경을 쓸 것이며 운동으로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제자를 배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자녀의 교육에는 연습이 없다. 그러므로 어떤 곳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식당을 찾을 때에도, 맛있고 깨끗하며 주방장의 실력을 보고 찾듯이, 교육 역시 기관을 찾는 과정에 있어 최대한 많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태권도는 예로부터 문무를 겸비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체육 교육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도장을 찾는 데에 있어 단순히 가깝다는 이유로 선택하거나, 내 아이의 친구들이 다닌다고 하여 선택할 것이 아니라, 신중에 신중을 가하여 실력 있는 지도자가 있고 시스템 역시 잘 구비되어 있는 도장을 선택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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