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나비’가 된 꿈

물아일체의 경지,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호접지몽(胡蝶之夢)’입니다.
→ 오랑캐 호(胡) 나비 접(蝶) 어조사 지(之) 꿈 몽(夢) 

‘호접지몽(胡蝶之夢)’이란 

만물일체의 심정, 또는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호접지몽(胡蝶之夢)’ 이야기

<장자>의 ‘제물론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성은 장(莊), 이름은 주(周)였습니다. 장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나비가 되어 꽃들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어 보니, 자기는 틀림없이 장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대체 장주인 자기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인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장주와 나비는 분명 별개의 것이건만 그 구별이 애매한 것은 사물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장주가 곧 나비이고, 나비가 곧 장주라는 경지, 이것이 바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세계로 만물의 변화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래한 호접지몽은 피아의 구별을 잊는 것, 또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비유하는 말로 쓰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덧없음 ‘호접지몽(胡蝶之夢)’ 

호접지몽은 물아일체의 경지,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꿈이라는 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로부터 꿈은 인간의 욕망을 충족하는 수단으로 생각되어 왔는데요. 세상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듯 살면서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는 것은 삶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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