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전기차는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차 등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중 하나이다. 순수하게 전기만 사용하여 구동하기에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각국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주요 전기차의 브랜드별 차이를 알아보자.

첫 번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테슬라’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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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일찍이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했고, 그 결과 현재 자율 주행 기술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요 기능 중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12개 초음파 센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지난 2016년 5월 자사 전기자동차의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오토파일럿의 작동 방식을 대폭 바꾸기도 했다. 

테슬라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카로써 비견된다. 모델 3, Y, 사이버트럭의 경우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해 모든 버튼과 기기들이 차량 내부 터치스크린 안으로 들어갔다. 전자적으로 관리하면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운전 중 손 조작으로 인한 위험을 감소시키고 있다. 주차 시 터치스크린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시청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비디오게임, 보드게임 등도 할 수 있다.

두 번째, 다양한 라인업과 강력한 전기 출력 ‘폭스바겐·아우디’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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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며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하고,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전기차는 최근 주행거리 등 상품성을 개선한 경형 신모델들이 출시되고, 정부의 지원 정책이 잇따르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 내 판매 호조엔 낮은 가격 구간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가 영향을 끼쳤고 스마트폰 연동 기능 등을 도입해 실용성을 높이면서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아우디 역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e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전략’을 통해 2026년부터 신차는 전기 구동 모델로만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도 올해에만 e-트론, RS e-트론 GT,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 등을 출시했고 특히 e-트론은 강력한 전기 출력과 탁월한 편의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세 번째, 해외에서도 인정 받고 있는 ‘현대차·기아’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현대자동차는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과 본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이오닉의 대형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존 내연기관 차량으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SUV 전기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량 내부에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기 위해 나무 소재를 일부 사용했고 천 시트를 배치해 아늑한 느낌을 강조했다. 넓은 좌석 배치는 물론이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고성능 모델인 EV6 GT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이 모델은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내·외장 디자인에 형상화했으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3.5초로 역대 기아 차량 중에 가장 빠르다. EV6는 주행거리, 성능, 품질, 디자인, 가격 등을 최적화해 어떤 전기차보다 종합적인 상품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기아 측은 전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기업들이 전기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기를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가고 있다. 숨쉬기 편한 전기차가 곳곳 등장하며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기업들은 치열하게 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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