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축출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이 다음 달 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로 등록했다고 AP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14일 보도했다.

1. 카다피 차남의 후보 등록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온라인 성명에서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가 남부 지역 세브하에서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그가 베두인 전통 복장을 한 채 이슬람 경전 쿠란을 인용해 짧게 연설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49세인 사이프 알이슬람은 한때 카다피의 후계자로 유력했으며 2017년 궐석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그를 억류한 민병대가 그해 6월 석방했다.

2. 외신들의 분석

[사진/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번 대선에는 동부지역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압둘 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다피 아들의 출마로 12월 24일로 예정된 리비아 대선의 구도가 동서 지역 대립, 선거법 미해결 문제, 무장단체 간 충돌 등에 더해 복잡해졌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