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2021년 11월 3일 이슈체크입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보다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지는 등 변수가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데요. 이슈체크에서 2022학년도 수능에 대비해야 하는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Q. 먼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올해 수능 응시 지원자 현황 살펴볼까요?
네. 작년보다 3.3% 많은 50만9천821명이 지원한 올해 수능은 남학생이 51.3%, 여학생이 48.7%를 차지하고 재학생이 70.8%, 졸업생이 26.4%, 기타 지원자가 2.8%입니다.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학부 신입생 모집 등 영향으로 재학생뿐 아니라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응시가 1.3% 늘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Q. 졸업생 응시가 늘었다는 점이 눈이 띄는 변화군요. 또 올해 수능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는데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합니까?
그렇습니다.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영역별 등급 확보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국어 영역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문제를 풀고 나서 선택하는 과목 중에선 '화법과 작문'(70.6%), '언어와 매체'(29.4%) 순으로 지원자가 많습니다. 수학 영역으로는 공통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난 다음 '확률과 통계'(53.2%), '미적분'(38.2%), '기하'(8.6%) 순으로 선택한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된 점이 수험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요?
네. 다수의 전문가에 의하면 올해 수능은 변수가 큰 만큼 합격선 예측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시 확대, 약대 신입생 모집 등 전년도와 비교해 입시 환경이 나쁜 것만은 아닌데요. 특히 문제 하나라도 더 맞히면 그만큼 선택지가 넓어질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능에 임하는 게 좋습니다.

Q. 그렇군요. 그리고 올해 수능 역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이라 우려가 큽니다. 확진 및 자가격리 여부에 따라 시험 치르는 장소가 달라지죠?
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여부 등에 따라 다른 곳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먼저 수능 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들은 수능 2주 전부터 사전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격리 대상 수험생들은 자가격리를 하다가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합니다. 한 시험실에 수험생은 최대 24명만 배치되고, 수험생은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리도록 요구하면 협조해야 합니다.

Q. 확진 여부에 따라 불이익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응시자들의 건강관리가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네. 수능을 앞두고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일상회복)이 시행돼 사회 전반의 방역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험생 방역과 건강관리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능 이후 치러지는 수시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상당수 대학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할 방침인 만큼,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응시자들의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보름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마무리 공부를 하면 좋을까요?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으므로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특히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일과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불안하다 보니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이 많지만, 몸을 수능 시간대에 맞춰서 조절하는 게 중요한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르는 걸 새로 공부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잘하는 부분을 더 완벽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주로 하고, 국·영·수 과목의 개념을 새로 익히기보다 탐구 과목들에 집중하는 게 도움 되는데요. 특히 연계율이 50%로 축소됐더라도 위력이 있는 EBS 교재를 잘 정리해보고 모의고사 때 틀린 것을 수능에서 또 틀리지 않도록 오답 정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지는 점이 각 영역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팬데믹 시대 두 번째로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수험생은 물론 가족들 모두의 건강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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